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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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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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1,261회
작성일 2009-10-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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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권 명 은
담쟁이덩굴의 긴 팔과 다리
그 여린 힘줄이 가늘게 뻗어
힘겹게 생을 더듬고 있다
가야 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
온몸으로 더듬어 하루를 산다
저 벽을 타고 넘으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도 몰라
선명한 손톱자국을 남기며
그 벽을 기어 오른다
가을 햇볕 따스한 낮
담벼락 가득
붉게 얼룩진 조막손들이
앙칼지게 남은 시간을 움켜잡고 있다
권 명 은
담쟁이덩굴의 긴 팔과 다리
그 여린 힘줄이 가늘게 뻗어
힘겹게 생을 더듬고 있다
가야 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
온몸으로 더듬어 하루를 산다
저 벽을 타고 넘으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도 몰라
선명한 손톱자국을 남기며
그 벽을 기어 오른다
가을 햇볕 따스한 낮
담벼락 가득
붉게 얼룩진 조막손들이
앙칼지게 남은 시간을 움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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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은례님의 댓글
강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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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권명은 시인님
담쟁이의 질긴 삶 잘 배워 봅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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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말 담쟁이 빨갛게 물들었던걸요
예술의 전당앞에서 어찌나 곱고 이쁜던지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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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담쟁이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있네요 ,, 요즘은 빨가무리하게 익어 이쁘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