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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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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64회 작성일 2010-04-06 13:57

본문

식은 밥

                          권 명 은

늦은 점심으로 혼자 밥을 먹는다
할 일없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나와 식은 밥이 닮았다

따뜻하게 윤기 흐르던 시간들은 사라지고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뜨거운 열정마저
식어버린 지루한 삶이 차갑게 목을 넘는다

켜 놓은 TV에선 연신 총천연색 세상이
그림처럼 화려하게 스쳐 지난다
내가 먹는 식은 밥은 밍밍하기 짝이 없는 흑백이다
홀로 덩그마니 밀려난 듯한 아웃사이더의
씁쓸함을 물에 말아 입에 넣는다

생기 잃은 시간, 다시 꿈꾸지 못하리란
두려움을 어금니에 악물고 다짐한다
식은 밥일지언정 배고픈 한사람을
따뜻하게 달래 줄 수는 있어야 겠다고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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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오늘이 寒食 이라는 날입니다.ㅎㅎ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지요.
찬밥을 먹으며 비로소 더운 밥의 고마움을 깨닫는,,,
찬밥덩이를 결코 홀대 할 수 없는 것이 진리입니다.ㅎㅎㅎ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은 밥으로 다른이들의 가슴을 자극하는 시 한편이 탄생하였구만요
흑백을 통해 칼라를 인식하고 찬밥으로 온기를 느끼게 하는  삶의 여정..!! 
무엇이든 그때의 그순간이 생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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