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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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얼굴
康 城 / 목 원 진
거울에 "이 얼굴 아닌데"
헝클인 머리 눌러 맵시 잡고
갸웃 뚱 하며 밑 턱 구비 손가려
다시 보며 "나 언제 이렇게 모 났어"
눈 밑 가느다란 까치발 지우려
몇 번이고 문질러 누르고 당기지만
손을 때면 까치발 떠올라 마사지 하며
살아진 윤기 얼굴서 파내려 안간 애 쓴다.
겨울나무 무성했던 이파리 떨치니
나목 앙상해 가지 끝 주름살 같이 펼쳐
신록 녹색 옷단장 한 시절 새롭기만 하다
젊음 한창인 때는 매일 어린 자식 키우느라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내일을 쳐다볼 겨를 없이 헤매었다
애들 제 걸음 걸어 막내 손녀 둘 보니
애기 "할머니" 하나, 이젠 그 소리 싫지 않다
2009, 1, 18,
康 城 / 목 원 진
거울에 "이 얼굴 아닌데"
헝클인 머리 눌러 맵시 잡고
갸웃 뚱 하며 밑 턱 구비 손가려
다시 보며 "나 언제 이렇게 모 났어"
눈 밑 가느다란 까치발 지우려
몇 번이고 문질러 누르고 당기지만
손을 때면 까치발 떠올라 마사지 하며
살아진 윤기 얼굴서 파내려 안간 애 쓴다.
겨울나무 무성했던 이파리 떨치니
나목 앙상해 가지 끝 주름살 같이 펼쳐
신록 녹색 옷단장 한 시절 새롭기만 하다
젊음 한창인 때는 매일 어린 자식 키우느라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내일을 쳐다볼 겨를 없이 헤매었다
애들 제 걸음 걸어 막내 손녀 둘 보니
애기 "할머니" 하나, 이젠 그 소리 싫지 않다
2009, 1, 18,
추천4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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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2 인생 페이지 넘기고 있는 친구야
내 모습 모나고 일그러지고 탈색 되었지만
고생길 접어 두고 생의 보람으로 거둔 씨앗 손녀들에게
내 고생 보상 받는 할머니 할아버지로 웃음 받고 기쁨 받고
한 동안 웃을 일 없던 집에 손녀들 재롱에 이래서 하하하
저래서 호호호 웃음꽃 피우지요
친구야 웃어서 생긴 주름은 예쁜거야 괜찮아 걱정 하지마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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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시인님
새해인사가 늦었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사모님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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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바위도 뚫고말지요.
얼굴이야
조석으로 변하는것을 어이 합니까.ㅎㅎ
할머니 ,할아버지,
익숙해 지실 때도 되었나 봅니다.ㅎㅎ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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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을 읽어 주시는 좋은 詩
시원한 풍경과 함께 잘 감상하였습니다
설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