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우는 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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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쩍새 우는 섬 마을
달은 바다를
은빛으로 도금하니
피아노 건반은 숭어처럼 파닥이고
숲속에 소쩍새는 서글피 우는 데
검은 밤을 삼키던
백구(白駒)도 고개 들쳐 짖고
나는 해안 따라 빛을 안고 걷는다.
이 밤 살라버릴까
소쩍 소쩍 소쩍
시린 그 울음에
나는 피가 석인 소주로 가슴을 누르고
느낌을 담은
여름밤은 파리해 가는데
흐느적흐느적 부서지는 소쩍이는 어쩌랴.
2009.8.2 ----松庵 이 두 용 ----
전 주에 무의도에 가족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어둠이 깔린 저녁 가늘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함께
실로 잊어버린던 소쩍새 소리가 뒷 숲에서 들려 왔습니다.
밤이 늦도록 우는 그 소리에 와 달빛이 어린 바다를 보며
한수 읊었습니다.
달은 바다를
은빛으로 도금하니
피아노 건반은 숭어처럼 파닥이고
숲속에 소쩍새는 서글피 우는 데
검은 밤을 삼키던
백구(白駒)도 고개 들쳐 짖고
나는 해안 따라 빛을 안고 걷는다.
이 밤 살라버릴까
소쩍 소쩍 소쩍
시린 그 울음에
나는 피가 석인 소주로 가슴을 누르고
느낌을 담은
여름밤은 파리해 가는데
흐느적흐느적 부서지는 소쩍이는 어쩌랴.
2009.8.2 ----松庵 이 두 용 ----
전 주에 무의도에 가족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어둠이 깔린 저녁 가늘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함께
실로 잊어버린던 소쩍새 소리가 뒷 숲에서 들려 왔습니다.
밤이 늦도록 우는 그 소리에 와 달빛이 어린 바다를 보며
한수 읊었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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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가 넘쳐흘러 시인님이 소쩍새인지 소쩍새가 시인인지..........
* 소쩍새 우는 섬 마을 *에 푹 빠졌다가 갑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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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무의도에서
가족과 함께한 아름다운 시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시까지 얻어 오셨으니
세상만사 부러운것이 없겠는데요!!!
정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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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쩍새 우는 섬마을의 밤풍경이 너무
보고 싶네요.
피아노 건반이 숭어처럼 파닥인다는 표현이
너무나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