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報恩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보은報恩
이내빈
불볕 태양으로 문신되어진
빨간 함성들이
실없이 불어오는
갈바람에 흔들린다
미풍에도 눈 깜박이던 어린 싹
비 바람 부대끼며 삭여낸 세월
깊은 뿌리 박고
별사탕 피워냈다
이글거리던 용광로에 온몸 던지며
울대를 타고 내리던 뜨거움도 마시며
야물게 여물어
빨갛게 빛난다
안간힘 버텨가며
희아리 견뎌내며
밭고랑 무너질 듯 무성한 결실
땀방울에 바치는
천상의 선물이어라
산고의 아픔 토닥이며
뜬눈 밤 새우던 깊은 뜻 잊지 않고
노곤한 향기 품어내는 빨간 깃발
뜨겁게 바라보는 주름진 눈망울은
벅찬 가슴 쓸어 낸다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報恩 지방에서는 대추 축제가 한참이지요
한여름 용광로 같은 뜨거움 이겨낸 결실의 열매
태양의 문신 새겨 놓은듯한 벌건 몸이 되어
이가을 날 나무에 매달린 별사탕같은
열매가 되어 빨간 깃발 흔들어
주름조차 사라지게 하는 보은의 가슴지닌 대추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
벅찬 가슴이 달콤함으로 와닿습니다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저 하늘의 붉은 태양을 닮아 지상에서도 그대로 빛을 발하는 대추..!
참된 결실 이루려면 혹독한 햇살과 비와 바람을 견뎌야 겠지요
우주의 깊은 뜻을 그대로 담아낸 열정의 결정체를 가슴 뜨겁게 안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내빈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정경숙님, 김석범 님 항상 격려의 좋을글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