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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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사는 것이
하도 답답해서
홀로 걸을 때
붉은 옥수수는
수염 단 채 젖고
쓰러진 가로수는 누워서 젖고
산새들은 둥지에서 젖고
계곡의 물들이 벼랑 끝에서
실타래 같은 뿌리를 보이는 입산금지 푯말 앞에서
우산 접고 나도 젖는다.
등산에세이- <마누라와 산에 간다> 중에서
사는 것이
하도 답답해서
홀로 걸을 때
붉은 옥수수는
수염 단 채 젖고
쓰러진 가로수는 누워서 젖고
산새들은 둥지에서 젖고
계곡의 물들이 벼랑 끝에서
실타래 같은 뿌리를 보이는 입산금지 푯말 앞에서
우산 접고 나도 젖는다.
등산에세이- <마누라와 산에 간다> 중에서
추천10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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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제 마음도 촉촉 해집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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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접고 젖어 보고 싶은 심정 이해가 갑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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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흠뻑 젖었습니다.
少井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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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번 젖어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시인님처럼 곱디 고운 아름다움이 나올까? 하고요.
고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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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처럼 빗님 오시는 날이면
모든 것이 젖어듭니다.
시인은 감상에 젖고...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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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비오는 날 좋은 친구 만나서 막걸리 잔 나눌 때
마음도 젖어오고, 비에 탱고도 노래하고, 너와나와 춤도추어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