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ma/mash205.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낙엽
가을이 끝날 때가 되면 그녀가 보내 준 편지를 꺼내 읽는다
시간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다
집 앞을 지키고 있는 아주 오래 된 감나무처럼 물러 터진 감처럼 짧은 목이 잠긴다
왜 떠나야 했는지 빈 시간 뒤에서 물어 보았다
시간은 진실한 것 같다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아주 오래 된 음악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흰머리 돋아난 귀가에 젓는다
아주 긴 그녀가 보내 준 편지에는 이별은 마주침의 끝이 아니다했다
그때 나는 답장을 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와 보니 그녀가 보내 준 편지 끝머리는 귀뚜라미처럼 울고 있는 듯 했다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마음편이 답장을 보낼 수 있을까
사랑을 기억하는 한, 어떤 바람이 나를 뒤흔들어도 나는 보내지 못할 것 같다
사랑이 변색되지 않는 한, 그녀가 보내준 편지는 존재하는 나에게서 영영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가을이 끝날 때가 되면 그녀가 보내 준 편지를 꺼내 읽는다
시간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다
집 앞을 지키고 있는 아주 오래 된 감나무처럼 물러 터진 감처럼 짧은 목이 잠긴다
왜 떠나야 했는지 빈 시간 뒤에서 물어 보았다
시간은 진실한 것 같다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아주 오래 된 음악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흰머리 돋아난 귀가에 젓는다
아주 긴 그녀가 보내 준 편지에는 이별은 마주침의 끝이 아니다했다
그때 나는 답장을 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와 보니 그녀가 보내 준 편지 끝머리는 귀뚜라미처럼 울고 있는 듯 했다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마음편이 답장을 보낼 수 있을까
사랑을 기억하는 한, 어떤 바람이 나를 뒤흔들어도 나는 보내지 못할 것 같다
사랑이 변색되지 않는 한, 그녀가 보내준 편지는 존재하는 나에게서 영영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추천15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a/happyae51.gif)
잊지 못할
목이 잠겨
읽어 보는 연서 한장
그 사연은 이별이 없군요 .
전 * 온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가을엔 편지를 쓰고싶은 계절입니다.
누군가에게 또한 편지 한장 받고싶은 마음은
낙엽이 애처로워서는 아닐테지요
그냥 혼자서 앓는
투쟁일 뿐입니다.
편지, 영원한 시상으로 남겨 두시기를...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아름다운 사랑의 빛깔을 보여주심
감사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i/simon8409.gif)
+ 평화를 빕니다.!
낙옆 한장에 그려보낸 사랑의 편지
한평생 마음속에서 사랑을 속삭이겠지요,
라동수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nd/nds4166.gif)
마음을 울리는 사랑에 연서로군요
사랑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공존하게 하지만
유효기간은 내 있을때 까지랍니다 건안 하시길...
박효찬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e/seungmi11.gif)
사랑은 변색하지 않는 것
낙엽을 보낼 수 없 듯
남은 시간 속에 낙엽은 늘 나뭇잎으로 계실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