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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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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98회 작성일 2009-10-20 10:08

본문

개와 밥


그믐밤 개가 운다
무엇이 두려워서
무엇이 서러워서
달빛을 소리 내어 가른다

놀란 아이가 운다
설은 잠
낮에 들은 무서운 이야기
어미는 제 젖을 재갈처럼 물린다

밥은 얼마나 고고한 것인가
마지못해 나도 창밖으로 뼈다귀 몇 내 던졌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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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어야 밥 주지....
밥 달라고 아무리 울어도 들은척도 않는 메마른 세상
울다 울다
소리 낼 수 없을 만큼 울다.
지쳐가는 세상이죠.
좋은 글 감상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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