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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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박 원 영
이 광활한 우주속
많고 많은 인연중에
운명처럼 만난 너와 나
폭풍우 거친풍랑 모질게도 견디며
예까지 왔다
이제 황혼의 들녘에
홀로 서있는 나
너는 비운의 족쇄가 되어
아직 내 주위를 서성이고 있구나
이왕에 맺어진 인연
되돌리지 못할 세월의 허무함을
후회하고 한탄한들
무엇하리
무거운 회한 있으련만
이젠 운명이 숙명이 되어버린
너와 나의 삶
차라리 숙명이라 여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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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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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서러운 그림자군요. 감사히 감상 하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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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언제나 한 몸, 떨어질 수 없는 숙명의 그림자
빛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따라다니는 나의 분신..!
그 빛이 조사되어 영혼을 표식하는 그림자가 되겠지요
우리 육신 속에 감춰져 있는 , 해맑은 빛의 영혼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육신의 그림자를 통해 다시금 일깨워 주는 이치가 될 것입니다
언제나 손 한 번 제대로 내밀지 못하고 몸뚱이와 소통이 막힌,
늘 내 가슴 속에 앉아 있는 그림자의 실존을 생각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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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으로 만난 인연의 뒷그림자
발자국 따라 다니듯 늘 함께 동행해 주는영과 혼의 발자취
빛과 어두움처럼 삶과 죽음이 늘 함께함을 느끼게 하는
검은 그림자!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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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호 발행인님
김석범 시인님
정경숙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