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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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옥수수
/장대연
속절없이 흔들어놓는
봄바람 향이 코를 찔러도
짐짓 모른 체 해야 해
수백의 자식 점지해 준
천금같은 하늘의 태몽이니까
덥수룩이 늘어진 수염
다 타들어가는 뙤약볕에도
쓰러지진 말아야 해
알알이 영글어 갈
금쪽같은 내리사랑이니까
청승맞은 뼈다귀 몸
사정없이 매질하는 빗발도
도리어 감읍感泣해야 해
겹겹이 보듬어 키워
탱탱해질 찰 그리움이니까
댓글목록
강희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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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시인의 눈은 아름답습니다.
옥수수가 감사를 전하는 것이 들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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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땡볕을 머리에 이고도
삭정이 같은 육신에 사랑을 매달아
저리도 굳굳하게 삶을 지키는
아름다운 옥수수의 모습이
우리들의 내리사랑의 표상인가 합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장대연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ㅎㅎ
김민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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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네 옥수수밭에서 큰 놈으로 몇개 따다가 혼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주인아저씨 마음약해서 두어개씩 집어주던 기억에 웃음도 납니다
아련한 추억이지만 괜찮은 기억중의 하나이지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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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옥수수*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안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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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옥수수 저좋아하는데
좋은시 고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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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안녕하시지요, 강희영님, 전*온님, 김민철님, 허혜자님, 금동건님?
제가 개인적으로 집안의 조금 큰 일이 있어서 자주 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소원해지는 것 같아 바쁜 와중에 졸시 한 수 올렸는데
이처럼 따듯한 덧글 내려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달 정도 지나면 다소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