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名退別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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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小澤 張大淵
30년 훌쩍 넘긴 지난 세월
동거해온 그녀 곁이 지겨워져
이만 떠나야겠다고 불쑥 내 뱉었지
포장한 겉치레 서운한 표정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갈 테면 가란다
호기 좋게 몸은 홱 돌려세웠는데
거 참 희한한 일이다
하다못해 발목 잡는 척이라도 해줄
껌 쪼가리 하나 들러붙어 있지 않다
멀고도 험한 여정에 걸레가 다 된
신발에 자꾸만 눈길이 꽂혀
쭈뼛대며 선뜻 내딛지 못하고 있다
고개 들어 바라본 앞길엔 안개가 자욱하다
<2008.12.12 명퇴 확정통고 받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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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30년의 노고가 헛되지 않을 겁니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제2의 여정을 살아 가셔야지요.
더 값지고, 더 아름다운 여정....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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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 삶의 일터와 이별... 서운함 말로 다할 수 없으랴...
변환기, 또 다른 삶을 개척해야 겠지요...
시간이 되면 누구나 다가오는 현실이라 생각하시지요.. 힘내시고요... ^*^~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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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란 세월이 일말로 끝날 수 있나요..
껌보다 더 끈끈한 것이 정일터인데..
어디 맘대로 되나요..
즐감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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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
시인님 긴세월의 어려운 여정이셨는데
명퇴라니요 ,,,힘내세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간 고생 많이 하셨지요 장대연시인님
떠날 때를 아는 지혜를 이미 가지셨는걸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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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교직을 훌륭히 마감 하시는
장대연 선배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끈끈한 정을 뵙고 감상 하였습니다
앞날에 행운이 가득 하시리라 믿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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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도 많은데 명예롭게 퇴직한다는게 정말 자랑스런 일이겠지요. 건강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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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연 시인님,
그동안 발목잡혀 못하셨던 일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보시길요.
또 다른 너른 세상이
더 환한 미소로 안아드릴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번 정년퇴임하신 교수님께서
드디어 자유를 찾았노라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장대연 시인님은
명예퇴직 걱정 없는 시인님이시잖아요?
건강하시구요.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