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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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세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876회 작성일 2019-09-19 14:06본문
농부가 되다
김세종
농부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으신 밤나무
전지도 해 주고
거름도 주고
잡초도 베어 주었습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아침이슬 촉촉한 낙엽 위로
빨갛게 알밤이 떨어지고
열심히 밤을 주었습니다
땀띠가 나도록 열심히 일했지만
열과가 나오고
밤도 너무 작았습니다
씨알 작은 밤
시장에 내다 팔아 보아도
점점 내 주머니만 비어 가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나무를 베어야겠습니다
이제 오래된 나무는 뽑아야겠습니다
아버지의 땅에
다시 밤나무를 심어볼까 합니다
사람들은 나를 말리지만
나는 나무를 베어야겠습니다
좋은 종자만 골라
새로 나무를 심어야겠습니다
열과가 없는
씨알 굵은 알밤을 기대하며
이제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빨리 오래된 나무를 베어야겠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한 보람도 없이 열과과 많아 낙심하셨겠습니다
새로운 나무를 심으셔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