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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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007-10-05 20:22본문
시든 잎 적시던 가랑비에 눈물 고이다
뚝뚝 떨어지던 아침
희뿌연 산 안개는 피여 흐르다
옛 산성 골짜기를 가득 메우네
인적이 뜸한 숲속의 가랑잎은
쌓이고 쌓여 검붉게 짙어가고
옛 성벽은 끝없이 휘감아 도는데
휴일 만난 산객의 발걸음 소리
가쁘게 좇아 부산스럽다 하네
버려진 고사목은 나뒹구는데
수백 년 수령의 아름드리 소나무
세월을 넘기며 말없이 서 있고
성안을 넘보던 벌봉!!
나도 청군 되어 남한산성 넘겨다 보면
촉촉이 잠자던 병자호란의 역사
땅 울림에 번쩍 눈을 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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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칼과 창이라도 들고
뛰어 가야 할것 같습니다.
산성의 가을은 더욱 짙어 있겠지요.
문득 오늘 한번 가 보고 싶네요.ㅎㅎㅎ
건안 하소서.
김재민님의 댓글
김재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시의 짙은 흔적을 남게하네요.
읽다보면 실로 현장에 가있는거 같은~~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