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視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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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視野)
이 월란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넣으면 아프다는 거
보이는 기쁨엔 쉽게 등돌리면서
보이지 않는 슬픔은 부등켜 안고 산다는 거
보이는 것을 따라 가는 밝은 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좇아 가는 눈 먼 사람들이라는 거
이리 눈부신 세상에
어둠 속에서 눈 뜨기 좋아하는 착시의 문양에
착실히 길들여져
이리 환한 세상에
어둑어둑 가슴이 먼저 저문다는 거
2008-09-04
추천2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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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 오랫만입니다...멋진시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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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인님은 여전히 멋지시군요.
잛은 글이지만 큰 감동 얻고 갑니다.
<보이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넣으면 아프다는 거>
깊이 깊이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