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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오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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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17회 작성일 2006-12-26 18:00

본문

 

                                        글/차연석

친구 따라 오랜만에 겨울낙엽을 밟는다
입속으로 내뱉는 숨길을 목젖이 억지로 틀어막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언덕길 따라 겨우 耳目口鼻를 붙잡고
벼랑에 매달린 솔뿌리 발을 묶고는
숲에서 뿜어내는 香氣에 취해 하늘을 찾으니
산길은 연방 사라지고 없다.

산안개 떠다니는 숲을 헤치고
무지갯빛 가을을 떠난
겨울 낙엽을 이불로 덮고
검은 고목의 시체가 여기저기
딩굴다 벌떡 일어선다.

봄에 본 나무도 가을에 피던 단풍도
다한 핏줄로
숨죽인 가지 되어
빨가벗은 산박달 군락이 미끌어져 섰구나.

밟히는 낙엽소리에
숨었던 산새들이 삐저삐적 톨아져 숨는데
친구랑 나란히
앉았던 엉덩바지엔
그립던 추억들이 묻어서 달려있네.

詩作 메모: 그리던 고향 친구가 멀리서 찾아왔다.
          꼼꼼한 냄새만 나는 방안에서 뒹굴다, 친구 따라 산행을 했다.
          감회가 새록새록……,
          옛추억이 겨울 낙엽과 함께 앉았던 엉덩이에 조랑조랑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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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하시는 추억의 등산이 되셨군요
그것도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한 친구분과 함께 하시는
편함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한 편의 시까지....
차연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번 일월 초에 한 번 산에 오르려 합니다. 부럽습니다. 산청 그곳, 천왕봉이 보이는 그곳 말입니다. 4년전에 차로 지리산을 가로질려 올라 가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구례를 통해서  지리산을 돌아서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기억이 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옛추억이 겨울낙엽과함께 앉았던 엉덩이에 조랑 조랑 달린다
이 한소절 만으로도 산행의 유혹을 견딜 수 가 없습니다
차연석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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