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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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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77회 작성일 2007-07-09 12:57

본문


        ◆山이 좋아라◆
           
                            시/ 죽파 차연석

사람이 사는 곳은 시장도 있어
왁자지껄, 우당탕,
부딪히고 밀리고 밟히는 소리
냄새들은 또 어떤고
풀어놓은 사람 속을 파고드는 차량
매키한 냄새도 한몫 마시며
바람 불면 일렁일 듯 쌓아올린 고층 건물엔
숨통 뚫린 창틈으로 고개 민 어린 것이
겁도 없이 고개 밀고는
장바구니 꼴만 보고 엄마인 냥 불러댄다.

사람이 사는 세상 무질서로 혼탁하여
이렇게도 불안하게 뛰어야만 사는가
고층건물 창틀 속엔 간섭받는 매임으로
해도 달도 뜨고 지나 ……
흔들리는 건물이 나를 붙잡고 놓지를 않는다.

일렁이는 인파도 덩달아 열병같은 춤을 추며
땅만 보고 놀란 듯 쫓긴 듯 더듬어 달린다

쓸쓸함을 달래자고 찾은 세상
사람냄새 향수로 알았더니………
외롬은 자유로운 것,
하늘이 줄대고 들판에 서고
나무와 들풀과 구름이 서로 비비며 치근거리는 곳

어릴 적 여름철에 감자 깎던 고향 대나무평상 그늘이 좋아
털고 벗고 산으로 가고파진다

눈도 귀도 쓸개도 뽑아던지고
새물 터진 석간수 먹고 자란
치렁치렁 푸르다 늘어져 살진나무가 있는 곳
푸르게 웃음보 풀어놓은 숲에서
자유와 평화 해방된 어린시절의
진한 고향냄새를 맞으며
그런 풀숲에 섞이고 싶어
그숲 고향숲 푸른꿈을 올로줄로 엮으면서
조용한 저녁을 맞고 싶구나.
-------------------------------------
        007.  7.  9

☆詩作 메모 : ㉠어쩌다 심심할 땐, 멀리 사람이 사는 곳, 도회의 구석진 시장가를 싸구려 옷가지나 얻어입을까하는 천부적 성격의 얄팍하고 걸인행세의 초라함으로 딸애를 따라 질질 끌려다니다 보면, ㉡잡다한 시장의 짜증스런 행태를 보기도 한다. ㉢거기다 좁은 시장을 짓누르는 고층건물이 나로하여금 말못할 울화를 터뜨리기도 한다.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 산으로 가야지 하는 오기가 못된 성미로 치솟아버린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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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가는 사람세워 물어보면
십중 팔구는 산이 좋다고 할것같아요
"그런 풀숲에 섞이고 싶어
그숲 고향숲 푸른꿈을 올로줄로 엮으면서
조용한 저녁을 맞고 싶구나"
건강 하시고 건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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