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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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007-03-05 22:40본문
바람 부는 날에
시 / 이미순
황사 바람 하늘을 덮고
낡은 비닐조각, 패트병, 라면봉지
삶의 파편들 허공에서 춤추고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
저 바람의 의미를 아는건지
둥지 튼 까치는 불안하게 운다
펑펑 축포를 쏘아 올리듯
망울 터뜨려 내달려 오던 꽃
가슴을 치고 지나가는 바람
바람의 맛을 아는건지
바람 부는 날에
짓밟히고 뭉개져도
샛노랗게 잘도 핀다
저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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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관식님의 댓글
한관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피기위한 꽃은 어김없이 바람부는 날에도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제와 오늘, 마지막 겨울바람이 봄을 맞기 전, 마지막으로 몸을 떨고 있는 듯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옵니다. 그것이 하나의 과정이고 우리는 지켜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운 심성의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펑펑 축포를 쏘아 올리듯
망울 터뜨려 내달려 오던 꽃
가슴을 치고 지나가는 바람
바람의 맛을 아는건지
~
신바람납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 잃은 꽃 마음
어긋난 시간 위에서
꽃과
바람은
서로 눈 흘기고 있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불어도 꽃은피고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