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되고 있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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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되고 있는 새
百礎 이필영
주홍빛 흠뻑 빨아들인 하늘
삐리삐리 삘릴리
깃깃 흘러 다니는 흥겨운 소리만
한깃 한깃 뽑아내어
꼬옥
꼭
마지막 한방울까지도 짜내
가시는 당신 귓가에
구비구비 풀어내 드리겠습니다
새카만 밤빛이 곱디 고운 하늘
이제
나뭇가지 끝에 발을 붙이고
목 빼문 채 바라보기만 하는
박제가 되려합니다
새롭게 맞이하시는 아름다운 밤
부디
부디
행복하시옵소서.
2007. 4. 16 0시 58분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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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끝에 발을 붙이고 >
<목 빼문 채 바라보기만 하는
박제가 되려합니다>
새롭게 맞이하시는 아름다운 밤
부디!!부디!!
<행복하시옵소서>
예 행복하길 빌어 드립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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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맞이하시는 아름다운밤
부디 부디 행복하시옵소서.....
아름답고 황홀한시에 취하여 잠시머물다
떠나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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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놓여있는 형광등 불빛에 반사 되어온 금빛 MORRIS Roller Pen 으로 `박제가 되고 있는 새` 를 적어 봅니다. 나뭇가지 끝에 발 붙이고 있는 새가 음악과 함께 슬프게 다가옵니다. 새벽에 띄우신 아릅다운 글월 잘 감상 하였습니다. 즐겁고 경쾌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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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맞이하시는 아름다운 밤
부디!!부디!!
행복하시옵소서
시인님 !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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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김영배 시인님..
이순섭 시인님..최승연 시인님..
늘 정성스러운 덧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백초...꽃들의 향기에 코가 향긋한 오늘입니다.
항상, 좋은 글로 자주자주 뵙기를 기원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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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끝에 발을 붙이고
목 빼문 채 바라보기만 하는
박제가 되려합니다
새롭게 맞이하시는 아름다운 밤
부디!!부디!!
행복하시옵소서>
그 고운 박제를 사진으로 담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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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인가 탐독을 합니다.
왠지 슬픈 내음이 베어나서 지요.
결코 축복의 인사는 아니라는 강한 생각에
잠간 혼돈이 일어 났습니다.ㅎㅎㅎ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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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시인님.. 덧글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사진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전*온 시인님..
'날카로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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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얼마나 고우면 박제가 되어 남기고 갑니까,
저도 요, 며칠전, 하늘새, 를 지었는데 직장 동료가 얼마전 실직후 어린 자식들만 남기고
자살을 하여 장례를 바라보면서 그 심정을 하늘새로 승화시켜 보았습다.
그동료는 결국 우리들 가슴속에 지금도 하늘새가 되어 아름다운 박제로 남아있습니다, 시 짓는 게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의미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소서,
장학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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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연이 아름다운 주인? 알아보고 한참을 넋나간 모습으로 앉았었군요. 한순간도 놓치치않는 치열함이 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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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행복의 기원은 누구를 향한 것입니까?
가시는 님에게 마지막 한방울까지 꼭꼭
짜내어 귓가에 풀어드리는 마음...
지독한 사랑이군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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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부디
행복하시옵소서.
서정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