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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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매미소리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어보니 그 안에
정동진역에 첫 기차 들어와
기적소리 길게 울리며 간다.
발 밑에 있는 바다는
멀리서 어깨동무하고 온 낮은 움직임이
너울너울 기어오다가 지나가는 갈매기가
'태풍이 주고 간 선물이라'
전하는 말 듣고
불쑥 일어나 달려와서
금방이라도 삼킬듯이 대든다.
연거푸 솟구치고 뻗었다가
발 앞에 꼬꾸라지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매일 반복되는 내 생활이다.
야! 친구야,
힘들고 단단한 삶을 잘게 부수고
응얼진 속마음까지 만져주며
진종일 대들다가
밤엔 편히 쉴 시간 있으리.
언젠가 사랑과 행복을 느끼는
날을 기다리는
그것이 인생이다.
그 날까지 이겨내자.
그 때까지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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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_3.bmp (546.4K) 0회 다운로드 | DATE : 2007-08-11 08:09:45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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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솟구치고 뻗었다가
발 앞에 꼬꾸라지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매일 반복되는 내 생활이다. >
심장의 고동같이 잇따르는
출렁임은 지구의 생동의 실체인 것 같습니다.
파도의 사진을 여기에 올려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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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시원한 파도는 보기만해도 가슴이 시원해 지네요~~
언젠가 저도 정동진에 갔었는데 파도 소리 때문에
밤새 한잠도 못잔적이 있는데 그 때가 다시 생각나네요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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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구치는 파도에 시인님의 힘이 실려 있습니다.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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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파도
포말되어 날아오르는 작은 물결
멋진글 뵙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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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이 늘, 파도와 같지요.
그러나 파도가 없으면 물이 썩는다지요.
바다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정화 시키는 것이 파도랍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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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솟구치고 뻗었다가
발 앞에 꼬꾸라지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매일 반복되는 내 생활이다.
`~일상으로
시향에 머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