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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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생활>
김혜련
야자 없는 날은 외려 슬프네요
저녁급식이 생략되기 때문이네요
자취집 빈 냉장고 앞에서
절망하긴 싫거든요.
하이얀 효모들이 뱃놀이 즐기는
묵은 김치 한 사발 꺼내 놓고
이틀 전 아침에 해놓은
전기밥솥 밥 한 술 입에 넣으니
신맛보다 먼저 올라오는
짠 눈물이 국물 맛보다 진하네요.
차라리 잘 된 거네요
국물 한 모금 없는데
짠 눈물이 국물 맛보다 진하네요.
호박 송송 썰어 된장국 끓여주시던
친정엄마 눈에 밟히네요
막 담근 김치에
갓 지은 쌀밥 차려주시던
엄마 생각에 또 눈물 나네요.
김혜련
야자 없는 날은 외려 슬프네요
저녁급식이 생략되기 때문이네요
자취집 빈 냉장고 앞에서
절망하긴 싫거든요.
하이얀 효모들이 뱃놀이 즐기는
묵은 김치 한 사발 꺼내 놓고
이틀 전 아침에 해놓은
전기밥솥 밥 한 술 입에 넣으니
신맛보다 먼저 올라오는
짠 눈물이 국물 맛보다 진하네요.
차라리 잘 된 거네요
국물 한 모금 없는데
짠 눈물이 국물 맛보다 진하네요.
호박 송송 썰어 된장국 끓여주시던
친정엄마 눈에 밟히네요
막 담근 김치에
갓 지은 쌀밥 차려주시던
엄마 생각에 또 눈물 나네요.
추천1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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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그리운 것은 엄니의 품이지요....
이제 타지 생활에 젖어 눈만 말똥말똥 거립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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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님, 반갑습니다. 모처럼 가을비가 오네요. 이곳 남도는 목이 타게 비가 오지 않았답니다. 자취생활도 때론 나름대로 행복할 때도 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