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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기 풀잎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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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57회 작성일 2007-09-25 00:53

본문

한포기 풀잎이고 싶다

                                            다영/김 성미

화창한 가을 햇볕이 타들어가는 노을
들녘의 누렇게 익어 가는 곡식들에서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들의 꽃 얘기처럼
늘어진 가로수 길 연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또 우리들의 곁에 찾아온 가을 클래식

빗살무늬처럼 소나기 한바탕 바람에 흩날리고
매 바위에 걸터앉아 세상 다 내 것 인양
마음 둘 곳도 숨쉴 수 있는 곳도 오직 여기뿐
날아가 버리고 싶어 그 바람에 휩쓸려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내 안의 사랑 클래식

끝없이 돌아가는 시계추처럼
하루를 살다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족함도 넘침도 아닌 바로 오늘 만큼만
진정 내 맑은 영혼의 그리움이 되어
그대 창가에 머무를 수 있는 한포기 풀잎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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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선지의 음율을 탈 수만 있다면...
가을의 클래식에 몸을 싣고 그리움 찾아 나서고 싶군여
한 포기의 풀잎이 생성 되기 까지의 수고를 창가에서 맺듯이 말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시기를 바라며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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