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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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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005회 작성일 2006-07-08 06:51

본문

入山

도정/오영근


산에 든다.
산은 오르는 것이 아니다.
산속에 드는 것,
入山이란 산에 안겨 수 없이 너를 버리는 것이라고
山頂에 머무는 바람이 전한다.

쫓기듯 숨 고르는 내게
언제,
산이 너를 거부 한 적이 있었느냐고
너럭바위 소나무가 꾸짖는다.

산정에는 꽃들도 함부로 피지 않는다.
봄꽃 지면 갈꽃이 피고.
결코 앞서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짐승들도 제 사는 곳을
무심히 버리는 法이 없거늘
내 몸은 항상 떠나기 위해 길 위에 있었고
마음은 어림없는 하늘에 머물렀다.

그저 오르는 길 밖에 모르는 生
산아래 지친 제 肉身을 묻을 生.








추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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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산모퉁이 바위위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보면
저 산아래서 너무 많이 나부된 시간들이 다 보이지요
뒤를 한번 돌아 봐지는...
잘 지내시죠 빈여백에나 들어와 인사 여쭤네요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몸은 항상 떠나기 위해 길 위에 있었고/
마음은 어림없는 하늘에 머물렀다
심오한 마음이 들어 있군요....  거부한적도/ 무심히 버리는 법이 없거늘...  구절에
되씹고 갑니다....  좋은주말되시길.....!!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오 대감 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시 즐감하고 한양으로 떠나갑니다.

산 젖

내가 어릴 때 놀던 동산은
뒷산 동산 말랭이

동산 말랭이에 오르면
해가는 줄 몰랐네

왼종일 울엄마 젖꼭지 같은
동산 말랭이에 누워
산 젖만 쪽쪽 빨고 있었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글 뵙고갑니다

주말은 잘지네시는지요
편한 쉼이 되시어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속에 침전된 아우성을 듣다 갑니다.
다시 한 번 더 돌아봐야 될 生,
댓글 쓰는 사이 모기가 한 방 물고 갔네요....
삶은 이런 건가요? ^^*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서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셨군요.
산에가면 참으로 많은 귀 솔깃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지요.
오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면서 그만 배낭 짊어지고 산으로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바깥에는 억수같이 비가 오는데---.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분들 감사 드립니다.

밖엔 비가 억세게 내립니다.  우리 시인님들 모두
장마에 조심들 하시고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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