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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눈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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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덕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36회 작성일 2006-11-16 11:49

본문



곁눈질하기.

                소담,강덕심.

상수리나무 우거진 공원 뒤쪽
두 사람 손을 잡고 걷고 있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느긋한 햇살
연인들의 머리카락 쓰다듬고
낙엽 밟은 소리 정겨워
묵념하듯 새들도 조용한.

어느 때였는지
부끄러움 많은 내 손
잡아 쥐며
집 근처, 전봇대 돌아
당신이 오던 발 길 돌릴 때
한 번 더 꼭 잡아 쥐며
손에 땀이 나네- 하던,

가을 소리 없이 벗어 내리면
내 마음  잊어버렸던
기억 속에
그리워하다 잊혀졌다
어느 때 또 그리웠노라고

앞서가는 연인들의 손끝
정다움 흐르는 음률에
내안의  추억이
낙엽 되어 발길에 차인다.

          2006/11/1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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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소담님
만나뵈어서 반가웠어요
또한 글 뵙고 갑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소담....강덕심 선생님 필명이 너무 아름답다....
소담스레 한송이 백합꽃이 생각나네요.....
그날 잘 들어가셨지요? 정말 사진보다 훨씬 더 백배
이뿌던걸요.........

그렇게 해요 언제 시간내서
제가 이짝에서 그쨕으로 나들이 가야겠더용.....
목포의 갯내음이 벌!~~써 느껴진듯 해요............

너무 고마워요
언니처럼 푸근함에 설웁던 마음에 꽃이핀답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소담,강덕심 시인님
만나 반가웠습니다
등단 동기님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글에 뵙고 갑니다
고운 밤으로 가시길요
날이 많이 찹니다
감기조심 하시구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악수한 손끝에 흐르는 정다운 음률이 온몸을 타고 흐르는 듯하고, 낙옆 바스락거리는 산책로를 걷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강소담시인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안에 모든 추억이 담겨 있었던 지난날의 시간들....
아직도 뜨겁게 살아 움직이고 있답니다.....
입구에서  뵙게 되어 인상이 남더라고요... 반가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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