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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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15회 작성일 2008-03-18 11:54본문
생각
송 상 섭
비 오는 날 기차를 타고
차창을 보노라면
지천으로 그리움이 날린다.
가늘게 기울어지며
자기자리로 뒷걸음질 치는
전봇대 사이 사이에도
가끔 지나치는 건너 편
버스 창가 낯설게 흐릿한 얼굴에도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어디론가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는지
살기 위해 살아있는
모두들 이 땅에 내려와
잠시나마 눈물을 내려 놓는 건 아닌지
생각도 비가 되어
윤회하는 것인가
너무나 소중한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근심하며
차장에 매달려 휘날리는
한 줄기의 물방울에도
잠시 동시대에 있었음을
서둘러 손을 뻗어
인사라도 나눌 일 이다.
2008.3.18
송 상 섭
비 오는 날 기차를 타고
차창을 보노라면
지천으로 그리움이 날린다.
가늘게 기울어지며
자기자리로 뒷걸음질 치는
전봇대 사이 사이에도
가끔 지나치는 건너 편
버스 창가 낯설게 흐릿한 얼굴에도
다들 무슨 생각을 하고
어디론가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는지
살기 위해 살아있는
모두들 이 땅에 내려와
잠시나마 눈물을 내려 놓는 건 아닌지
생각도 비가 되어
윤회하는 것인가
너무나 소중한 그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근심하며
차장에 매달려 휘날리는
한 줄기의 물방울에도
잠시 동시대에 있었음을
서둘러 손을 뻗어
인사라도 나눌 일 이다.
2008.3.18
추천3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의 기차여행.....
없던 생각도 넉넉히 떠올려 줄만한 시상입니다.
낯선 이에게도 서둘러 손을 뻗어 인사라도 나누고 싶을 정도로..
시인님의 글처럼 넉넉한 정 가득 나눠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건필하십시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이 비가되어 그리움으로 날아 그대 곁으로 다가 가나 봅니다
그리운 이의 옷깃이라도 적시고 파서 ....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창에 맺힌 빗방울 보면서
지천으로 흘러내리는
생각의 나래에 젖어 보았던 순간들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