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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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838회 작성일 2007-12-16 21:51본문
청솔모
소나무 숲속에 새어나오는
신음소리
하늘을 뚫고
내 귀볼에 주발을 비운다
몸 놀림으로 떠는
마른 풀잎이
옷고름을 풀고
춤을 추라치면
입덧난 고라니 먼산을 본다
나무가지에 사쁜히
젊은 청설모가 살랑댄다
고라니를 바라보던
청솔모는 허기진 욕정으로
고라니에게 강간을 시작하고 있었다
밤나무에서 밤을 줍던 다람쥐가
저것도 오입(誤入)이라고 하나
밤가시를 고라니에게 던지자
아퍼 아퍼 한다
그때 청솔모가 하는말
내껏도 아퍼
지켜보던 다람쥐 한마디
여기가 네 안방이냐 시끄러워
소나무 숲속에 새어나오는
신음소리
하늘을 뚫고
내 귀볼에 주발을 비운다
몸 놀림으로 떠는
마른 풀잎이
옷고름을 풀고
춤을 추라치면
입덧난 고라니 먼산을 본다
나무가지에 사쁜히
젊은 청설모가 살랑댄다
고라니를 바라보던
청솔모는 허기진 욕정으로
고라니에게 강간을 시작하고 있었다
밤나무에서 밤을 줍던 다람쥐가
저것도 오입(誤入)이라고 하나
밤가시를 고라니에게 던지자
아퍼 아퍼 한다
그때 청솔모가 하는말
내껏도 아퍼
지켜보던 다람쥐 한마디
여기가 네 안방이냐 시끄러워
추천6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숲속의 세계를 드려다보는 것 같습니다. 마치 감정이 있는 숲의 식구들 같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락산에서 가끔보았습니다
검은빛 날쌘동작,,,,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때와 장소를 가려야 할것 같네요... 오늘날의 세태인것 같습니다..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 속에서 암암리에 피어나는 파란만장한, 생명 가진 것들의 호행난주(胡行亂走)
짜임새 있게도 그려주신 시가 맛갈스럽습니다.
멋진 글 주신 시인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속의 광경이
유쾌합니다.
관찰하신 시인님의 시선도 날카롭구요.ㅎㅎ
왠만하면 모른척 해야 될 현실입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고
지는
자연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