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g/kgueng70.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하루
하루씩 만 살아간다
할말이 없으니 대답거리도 없다
내 잔뜩 산다고
상(賞)줄 일도 없거니와
면상(面上)을 향해 날아 들것도 없으니
세상은
제 마음대로 사는거다
속여도
속아도
그늘진 삶 황금이 있을리 없지
값비싼 양주보다
값싼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다음에 오은 오늘까지
동강난 하루
생시(生視)가 보인다
꿈에는 생시를 생각하고
생시는 꿈을 생각하는
우리네 삶
살고 게우르고
떡먹기 보다 쉬운 세상이 없다
사람은 꼭 개미 같이 하루를 산다
내일보다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오늘보다 너무 늦은 아침
귀에 수신기를 달고
가방을 메고
가방을 들고
네모진 반닫이에 실려
꾸역 꾸역 하루를 먹는다
해마다
태앙이 퍽 자랏나 보다
땅도 까칠 까칠하여
툭- 하면 터지고
탁- 하면 화마(火魔)로
눈에 새빨간 핏줄이 살을 저미는 허탈속에
애타게 떠난 넋이여
그대에게 제곡(啼哭)하노라
이천 화재를 보며
하루씩 만 살아간다
할말이 없으니 대답거리도 없다
내 잔뜩 산다고
상(賞)줄 일도 없거니와
면상(面上)을 향해 날아 들것도 없으니
세상은
제 마음대로 사는거다
속여도
속아도
그늘진 삶 황금이 있을리 없지
값비싼 양주보다
값싼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다음에 오은 오늘까지
동강난 하루
생시(生視)가 보인다
꿈에는 생시를 생각하고
생시는 꿈을 생각하는
우리네 삶
살고 게우르고
떡먹기 보다 쉬운 세상이 없다
사람은 꼭 개미 같이 하루를 산다
내일보다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오늘보다 너무 늦은 아침
귀에 수신기를 달고
가방을 메고
가방을 들고
네모진 반닫이에 실려
꾸역 꾸역 하루를 먹는다
해마다
태앙이 퍽 자랏나 보다
땅도 까칠 까칠하여
툭- 하면 터지고
탁- 하면 화마(火魔)로
눈에 새빨간 핏줄이 살을 저미는 허탈속에
애타게 떠난 넋이여
그대에게 제곡(啼哭)하노라
이천 화재를 보며
추천6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tk/tkfkdcjstk61004.gif)
이천 화재사고를 보시고 많은것을 느끼셨네요.
그렇게 허무하게 인생을 마감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매일 같은날 같지만, 분명 다른 하루를 맞이하며
소중한 하루 최선을 다해봅니다
이광근 시인님 좋은하루 되세요.
이병선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by/byungsun4608.gif)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이젠 중병입니다
국가에서 국민들을 위해 좋은 대책을 내 놓을 때 입니다
'애타게 떠나는 넋이여 좋은 세상으로 환생하여라------
이광근 시인 님 감사 합니다 - 건필하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k/skim0924.gif)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시인님의 시심에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슬픈 뉴스가 쉼없이 전해지는 요즘 세상입니다.
새해엔 행복한 뉴스가 훨씬 더 많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안하십시오..
최승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맞아요.
우린 하루 아니 한시간씩 살아갑니다.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53/5360148.gif)
이 번 화재 참사도 안타까워요..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