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석한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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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詩: 애석한 별 하나 지다
깊은 밤 별빛 속에
온 밤을 지새우며
해답 없는 수수께끼로
붉은 눈으로 타는 가슴 두들겨본다
가을이 붉은 햇살 가르며
요단강 물도 멈춰서는 날
산천이 울어도 눈물이 뵈질 않고
화사한 꽃망울도 침묵을 하고 있네
오늘따라 유난히
왜 이다지도 심령이 가난할까
삶의 무게가 그렇게도 무거운가
무엇이 어깨를 이렇게도 짓누르는가
나를 자맥질하며 더 짜낼 눈물도 말랐구나
죽음이 삶의 곁에 손잡아
사는 게 죽음이련가
하긴,
죄악이 넘치는 세상 몸 둘 곳 없어
세상에 때 묻지않은 티없이 맑은 한 영혼
이제 아브라함의 품에 안식하리니
책갈피 씨름하던 젖은 손 놓고
보고싶어 꿈에 그리던 주님 손 잡았겠구나
이제는 수고와 눈물도 고난도 없는 영원한 곳
무겁고 힘겨운 세상 짐 다 내려놓고
우리 곁을 앞서 훌쩍 떠나갔으니
네 얼굴 다시 만날 그 때까지
그 빛난 보좌 앞에
소망의 주를 든든히 붙잡고
그날까지 입술 깨물며 살아야지
더 이상 슬픈 기색으로
눈물 지우며 울지 않으련다
찬송으로 화답하고
기도로 메일을 매일 보내줄께
사랑하는 태훈아.
( 이천육년 시월 십삼일) ㅡ 당숙으로부터 ㅡ
* 저의 당질 녀석이 장래가 촉망되는 정말 엘리트 였는데
채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니 메어지는 가슴
을 부등켜 안고 이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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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이 먼저 떠났으니, 얼마나 가슴 아프시겠습니까?
그 마음 헤아립니다.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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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일입니다, 명복을 빕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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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깝고
안타까운 마음 가득 담아 평안을 기원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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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근 시인님 방갑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평안 하시길 기원합니다..
귀한글에 접하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경근 시인님
글 뵙고 갑니다
아름다운 주말되세요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경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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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같은 인생 잠시 피었다가 시들고 말라버리기에 너무 세상에
집착 할 것도 미련 둘 곳도 없지만 저들이 남긴 주옥같은 詩는
영원히 남으리니 모든분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분망한 가운데도 찾아주신 목원진님. 박명춘님. 한미혜님. 이정희님.
금동건님 . 박영춘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