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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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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36회 작성일 2007-03-27 21:40

본문

봉국사 혜림스님을 만났다
시집과 산문집을 낸 분은 자신을 밑으로 내렸다
가까이 스님 보는 일이 처음이다
어려워서 자리를 멀리 했으나 가까이 다가와야 차를 마시지
머리가 반들하여 광채가 나더니
그의 입담에 기가 죽어 다리를 오무릴 수 밖에 없었다

시를 왜 쓰노
시인은 시를 모독하기 위해 쓰는거야
입을 다물고 있으면 중간은 갈텐 데
입을 벌림으로 모욕을 하기 시작 하는거야
가끔 공광규시인처럼 소줏병을 노래하면 몰라도

만해마을에 살면서 만해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
그가 인간인가 스님인가 성자인가
잘난 척 한다고 고요에 대해 한 마디 던지고
장자에 대해 한 마디 벌려 놓고
삼라만상의 경을 읽은 양반 앞에서
문자 써서 후회 질질 하며 돌아왔다

요 놈의 조동아리 날개를 꺾는다
새가 지저귀지 않는다고 그의 심중을 모르느냐
산이 말을 안한다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느냐

몇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속은 텅 비어
작아지는 몸뚱아리 굴릴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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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해마을에 살면서 만해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
그가 인간인가 스님인가 성자인가
잘난 척 한다고 고요에 대해 한 마디 던지고
장자에 대해 한 마디 벌려 놓고
삼라만상의 경을 읽은 양반 앞에서
문자 써서 후회 질질 하며 돌아왔다
~
귀하신 분 만나셨군요
즐거운 봄 봄 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제가 스님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가 지저귀지 않는다고 그의 심중을 모르느냐
산이 말을 안한다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느냐~~
오늘 하루만이라도 가슴에 꼭꼭 담아두고 있어야 할 글~~..
좋은 글 마주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 자기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게 하시는 대스님의 말씀 가슴 속에 담아봅니다. 귀한 스님과의 만남과 소중한 말씀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시인님, 도는 터득하는것이 아니고 몸 안에서 베어나오는 것이겠지요.
이은영님, 가슴에 서로 담아두고 마음으로 읽읍시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 이국의 향기 고맙습니다.
이순섭님, 시을 모독하기 위해 정진해보도록 하지요. ㅎㅎ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왜 쓰노
시인은 시를 모독하기 위해 쓰는거야
입을 다물고 있으면 중간은 갈텐 데
입을 벌림으로 모욕을 하기 시작 하는거야
가끔 공광규시인처럼 소줏병을 노래하면 몰라도

그러게요
저도 詩를 왜 쓰는지 모르겠어요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그 말씀이 정답인 것 같아요^^ 새가 지저귀지 않는다고 그의 심중을 모르느냐
산이 말을 안한다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느냐  뵙고 갑니다.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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