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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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집과 산문집을 낸 분은 자신을 밑으로 내렸다
가까이 스님 보는 일이 처음이다
어려워서 자리를 멀리 했으나 가까이 다가와야 차를 마시지
머리가 반들하여 광채가 나더니
그의 입담에 기가 죽어 다리를 오무릴 수 밖에 없었다
시를 왜 쓰노
시인은 시를 모독하기 위해 쓰는거야
입을 다물고 있으면 중간은 갈텐 데
입을 벌림으로 모욕을 하기 시작 하는거야
가끔 공광규시인처럼 소줏병을 노래하면 몰라도
만해마을에 살면서 만해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
그가 인간인가 스님인가 성자인가
잘난 척 한다고 고요에 대해 한 마디 던지고
장자에 대해 한 마디 벌려 놓고
삼라만상의 경을 읽은 양반 앞에서
문자 써서 후회 질질 하며 돌아왔다
요 놈의 조동아리 날개를 꺾는다
새가 지저귀지 않는다고 그의 심중을 모르느냐
산이 말을 안한다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느냐
몇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속은 텅 비어
작아지는 몸뚱아리 굴릴 데 없다
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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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마을에 살면서 만해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
그가 인간인가 스님인가 성자인가
잘난 척 한다고 고요에 대해 한 마디 던지고
장자에 대해 한 마디 벌려 놓고
삼라만상의 경을 읽은 양반 앞에서
문자 써서 후회 질질 하며 돌아왔다
~
귀하신 분 만나셨군요
즐거운 봄 봄 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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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가 스님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가 지저귀지 않는다고 그의 심중을 모르느냐
산이 말을 안한다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느냐~~
오늘 하루만이라도 가슴에 꼭꼭 담아두고 있어야 할 글~~..
좋은 글 마주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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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스님과 시..
만나뵙고 갑니다.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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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기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게 하시는 대스님의 말씀 가슴 속에 담아봅니다. 귀한 스님과의 만남과 소중한 말씀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김정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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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님, 도는 터득하는것이 아니고 몸 안에서 베어나오는 것이겠지요.
이은영님, 가슴에 서로 담아두고 마음으로 읽읍시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 이국의 향기 고맙습니다.
이순섭님, 시을 모독하기 위해 정진해보도록 하지요. ㅎㅎ ^*^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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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왜 쓰노
시인은 시를 모독하기 위해 쓰는거야
입을 다물고 있으면 중간은 갈텐 데
입을 벌림으로 모욕을 하기 시작 하는거야
가끔 공광규시인처럼 소줏병을 노래하면 몰라도
그러게요
저도 詩를 왜 쓰는지 모르겠어요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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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씀이 정답인 것 같아요^^ 새가 지저귀지 않는다고 그의 심중을 모르느냐
산이 말을 안한다고 함부로 대할 수 있느냐 뵙고 갑니다.좋은 밤 되세요^^
김정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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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가슴을 깨워야겠지요.
금시인님, 장시인님, 고맙습니다.
김철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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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스님과의 만남과 좋은 말씀 가슴에 새기며 갑니다.
선생님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