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 속 꽃마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ca/cats108.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같은 움직임으로 걷는 사람들
잠실뻘에 사람을 위한 잔디 깔고
청사초롱 밝히고
눈 부시게 웃고 있는 꽃마담
우아해서 바라보기조차 민망한 목련아래
꽃잎은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목화같은 여인은 처음처럼 만난 여인들에게
가방에서 와인과 김밥을 내놓고
소풍나온 친구를 대접한다
꽃을 바라보는 데 돈이 필요없듯
꽃이 지는 데 눈물 흘리지 않는다
호숫가에 둘러진 수양버들 기억
허리춤을 붙들고
업어준다던 그 남자 어디에 있을까
밤하늘 휘황한 불빛보다 더 수려한
꽃은 보아달라고 자랑하지 않는다
조용히 제 할 일 다 하고 질 뿐
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우아해서 바라보기조차 민망한 목련아래
꽃잎은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목화같은 여인은 처음처럼 만난 여인들에게
가방에서 와인과 김밥을 내놓고
소풍나온 친구를 대접한다
~
봄 내 향그롭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최승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시의 세계는 가 본 사람만 알것 같습니다
글 단지에 빠졌다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김옥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fu/fukuda.gif)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떠오릅니다
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봄날 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예쁜 모습을 바라보는데 사람이면 뒤 절차가 따르나,
아름다운 목련은 무엇을 바라지 않는 선녀의 옷고름인지요.
묵묵히 피어 짓 구진 비바람에 흔들리다. 말없이 사명을 마치어 지 고가네요.
신의식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do/dorme47.gif)
봄이 깊어
꽃잎 이울면
아픈 흔적마다
생명을 틔우는
元亨의 섭리가
신비롭기만 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오랜만이네요 목화같은 여인에게 와인한잔 얻어마시고 갑니다 ㅎㅎ
이월란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시인님의 시를 읽고 있으면
늘
산발한 가슴에 빗질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자주 뵈었음... 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목련꽃 떨어져 칙칙하게 거리에 누워있는 꽃잎을 보았습니다. 가을에 피는 목화꽃은 못 보았습니다. 그 옛날 뽕나무 밭 잠실벌에 떨어진 성냥갑 속 꽃마담은 목화꽃 피는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날씨가 포근합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송포 (김정수)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ca/cats108.gif)
시인님들과 함께 나눈 꽃잔치에 초대받은 곳의 잠실은 마담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지요.
여기에 응한 시인님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와인한 잔 하실래요? 목련꽃그늘 아래서~~ㅎㅎ^*^
우영애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o1/o1020.gif)
우아해서 바라보기조차 민망한 목련
눈부시고 눈부시고 ..
우아한 목련꽃 아래 거닐다갑니다
좋은 봄날입니다
송포 (김정수)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ca/cats108.gif)
우영애시인님, 항상 우아한 모습이 목련같으신데요~~
묵련이 입을 벙긋하는 모습과 닮으신거 아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