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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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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5건 조회 1,265회 작성일 2008-02-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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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기행

김 삼 석

수선사의 등 뒤로
따스하게 내려쬐는 오후의 햇볕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殉國碑)를 감싸고 있다
조국을 지켜내지 못한 원한이
오열의 목울대에 푸른 멍을 남기고 있다.
차마 떠나지 못해 80년 구천을 떠돌았으리.
통한을 비(碑)로 대신 하였던 선각자
무궁화 울타리가 바람막이로 산다.

금석성(金石城)입구를 장식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그 결혼 봉축비(奉祝碑)다.
망국의 슬픈 사연 치욕적인 날
사연이 전해주는 의미는 깊다.

러․일 전쟁 그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쓰시마 해협 만제키 다리다.
일본연합함대 “도고제독”은
이순신 장군의 작전을 이용했다나?
격한 조류의 소용돌이로 나는 어지럽다.

대마도의 역사를 뒤로하고
오! 통제 라를 되풀이 하면서
아픔을 잠재울 길 없어 내내 뒤챈다.

*수선사: 대마도에 있는 절. 최익현 선생의 장례를 치룬 곳
*금석성: 대마도의 번성시기인 1669년 소오요시자네 번주 때 건설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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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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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2-28 12:09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여러가지 개인 사정으로..... 대단히 죄송 스럽습니다. 특히 손근호 발행인님 별고 없으시죠?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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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2-28 12:20

김삼석시인님! 정말 주신 글 반갑게 읽어봅니다.
보내주신 그 굴도 참 애타게 애타게 기다려서 음미한 것처럼요 ㅎㅎ
항상 민족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하시는 그 강인한 기상을 다시금 느낍니다.
어제 친구들과 노래방을 갔는데, 정말 노래를 멋지게 부르시는 김삼석시인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집에 왔는데, 낭송 글 올려주신 소식은 봄소식보다도 더 반가웠답니다.
저랑 40년지기 친구 아버님, 정갑주화백님께서 경남미술관에서 올해 3월부터 2달간
그림 전시회를 한다고 하시네요.
내려가면 꼭 연락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