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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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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87회 작성일 2008-03-11 11:42

본문

동백(冬柏)
       
            김 삼 석
 
 
찬 서리 눈보라에도
서러움 모르더니
한 자락 햇살에 달아오르고
 
천년을 거듭해도 전하지 못한

마지막 계절도 지나고서야, 남모르게
벼랑 틈에 새겨 두었더니
 
아 아
외로운 마음만, 설운 바다에


피 흘려 숨져갑니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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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줍음 머금은듯하면서도 도도하게 피어있는 동백꽃..
지금쯤 꽃몽우리가 준비하고 있을까요?
고운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닷가 암벽가에 핀 동백이 그림처럼
클로즈업되어 오는군요.
디테일한 묘사로 처연한 모습을 생생히 그려내셨기에...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을 거듭해도 전하지 못한 말
마지막 계절도 지나고서야, 남모르게
벼랑 틈에 새겨 두었더니 ......"
건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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