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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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곡(思母曲)
-어버이날에-
김삼석
1.
새벽이면 부뚜막 위에 정한수를 올리시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처님께 비나이다
그저, 우리 자식들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만 해 주시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시던 당신,
칠순지나 깊어 가는 세월 속에
서리 내린 머리를 색경에 들여다 보시며
자식들을 위해 오늘은 또 무슨 일을
생각하고 계신지요
2.
사바에서의 모진 숙업 끝남을 하늘도 아는 듯
부산에서 4백리 거제까지 겨울 꽃을 피우던 날
한 삽
또 한 삽
윤회의 껍질을 덮는 동안
막내 딸 선이가 그리도 울었습니다
이 몹쓸 죄인은 울지 않는데
3.
천 길일까
만 길일까
당신사랑의 깊이는
내 잘못 거짓까지도 이뻐해 주시던,
마냥 그렇게 머물 줄 알았던 세월은 어느 새
내게도 반백(半白)머리를 남기고
그 먼 길 떠나신 뒤에야
애돌하여 후회하는 어리석음에
오늘도, 카네이션 대신
내 가슴 깊은 골에
십리허(十里虛)를 놓고 갑니다.
* 십리허:한 많고 곡절이 많은 노래 가사를 비유한 말
-어버이날에-
김삼석
1.
새벽이면 부뚜막 위에 정한수를 올리시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처님께 비나이다
그저, 우리 자식들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만 해 주시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시던 당신,
칠순지나 깊어 가는 세월 속에
서리 내린 머리를 색경에 들여다 보시며
자식들을 위해 오늘은 또 무슨 일을
생각하고 계신지요
2.
사바에서의 모진 숙업 끝남을 하늘도 아는 듯
부산에서 4백리 거제까지 겨울 꽃을 피우던 날
한 삽
또 한 삽
윤회의 껍질을 덮는 동안
막내 딸 선이가 그리도 울었습니다
이 몹쓸 죄인은 울지 않는데
3.
천 길일까
만 길일까
당신사랑의 깊이는
내 잘못 거짓까지도 이뻐해 주시던,
마냥 그렇게 머물 줄 알았던 세월은 어느 새
내게도 반백(半白)머리를 남기고
그 먼 길 떠나신 뒤에야
애돌하여 후회하는 어리석음에
오늘도, 카네이션 대신
내 가슴 깊은 골에
십리허(十里虛)를 놓고 갑니다.
* 십리허:한 많고 곡절이 많은 노래 가사를 비유한 말
추천4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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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깊은 골에
가득한
그 사랑과
그리움을 봅니다.
항상 건안, 건필하시길
저도 빌어봅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사모곡, 잘 뵈었습니다.
유철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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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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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새겨진 사랑과 그리움에
감동 받았습니다
김삼석 시인님
건필 건승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