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3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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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상에 누워
솔가지 사이로 계룡산을 본다
저 계룡산도 나와 같이 누워
보리내기떡 같은 딱 반달을
그냥 받아 먹고 있다
육신의 아픔보다
삶이 더 아프다
아! 우린 어쩔 수 없이
모진 춘궁기를 이겨내야 하는
민생환잔가보다.
계룡산: 거제시 고현과 거제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
댓글목록
김진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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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아픔보다
삶이 더 아프다
어쩜 ~ 정말 공감이 가네요
힘드시시만 빨리 극복하시길 바래요
쾌유를 진심으로 빌어드립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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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듣는 목소리, 전화 목소리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들려주는 온화한 목소리처럼 다정다감한 목소리
주인공은 김현길 선생님의 316 구호.
"하하하" 웃으시며 ~~노래 부르신다. ~~~난~~~괜찮아~~~난~~~괜찮아~~~
그러면서도 시심처럼 흐느끼신다. 속내는 아니신데...
계룡산 - 대전에 위치한 산이름과 같다-
가까운데 계시네요? 대전 쪽이면?
팔쩍 뛰신다(그러다 떨어지면 어쩌실려공) - 거제도에 계룡산이 있다 하신다.
거제 고현읍 백병원에 계시다고 말씀하시기에 불현듯 저는 다행입니다.(ㅎㅎㅎ) 답변을 하고
3월18일 금동건시인님 출판식이 문단사무실에 거행이 되건만 부득불(집안 일)거제에 가기에
찾아뵙겠다고 인사 드리니- 다음주에 퇴원하실 모양- 저는 이리 문안 드렸습니다.
선생님과 저희 나이에 이 떄 아니면 언제 쉬시렵니까? 좀더 푹 쉬세요.
오고가는 웃음이 이 곳과 그 곳에서 평안이 왔으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오며 지금을 사랑하옵니다.
민생환자 박기준 올림.
또 웃으시겠지요?
빈여백이 웃음으로 가득한 만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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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고현면에 고현교회에 매부가 수년 동안 목사일을 하셨답니다. 지금은 김해 장유로 옮겼지만 말입니다. 서민들의 봄나기가 정말 힘든 세상이긴 합니다.
조정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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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손짓2회 출판기념 잔치에 김현길 시인님 노래 부르시던 모습이 생생하게 보입니다. 참 좋으신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체구가 당당하신 분이 병실에 계시다고요. 무언가? 의사들의 오진이면 합니다. 의사들이 병명을 바로 알아냈다하여도
그때의 노래부르시던 그 얼굴의 미소로 병은 잠깐 왔다가 도망칠것입니다.
나무가 나이테를 간직하듯 사람에게도 사철의 계절중에 매서운 겨울이 있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추운 시련을 이기기 위하여 몸을 따뜻하게 더 보호 합니다. 김현길 시인님! 씩씩하시게 몸을 보호 하셔서 병마를 이기시고 시사문단에서의 잔치때에 김현길 시인님의 노래 부르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뜨거운 기원을 하면서 ........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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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아픔보다 삶이 더 아프다..
저도 공감이 갑니다.
병실에서도 시인님의 멋진 시향은 시들지 않는군요.
여기 또다른 민생환자... 뵙고 갑니다.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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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많이 나으셨는지요
봄날 어서 꽃구경도 하셔야지요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얼른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