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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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무덤
김현길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산길 따라 오다
잡풀속에 버려진
묵은 봉분 하나
희미한 기억 떠올리며
술 한 잔 따루었다
아하! 그래 맞다
들채에 주검 싣고
송골산 모퉁이 돌면서
서투른 상두꾼들 발 맞추는 소리가
"돌아와요 부산항에" 였지...
도장나무 한 그루가
그를 지키고 있었다.
*삼십여년전 우리 동네에 세들어 살다가 죽은 떠돌이 식이라는 사람을,
아무 연고자도 없고 불상하여 마을 청년들이 곽 하나 사서 장사 지내 주었다.
그때 상여를 매어보지 못했던 햇병아리 상두꾼들이라 발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우연히 박영택 형님과 송골산 속에 있는 밭 둘러보고 오다가,
마침 가지고간 술이 있어 한 잔 붓고 그때를 회상 했다.
김현길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산길 따라 오다
잡풀속에 버려진
묵은 봉분 하나
희미한 기억 떠올리며
술 한 잔 따루었다
아하! 그래 맞다
들채에 주검 싣고
송골산 모퉁이 돌면서
서투른 상두꾼들 발 맞추는 소리가
"돌아와요 부산항에" 였지...
도장나무 한 그루가
그를 지키고 있었다.
*삼십여년전 우리 동네에 세들어 살다가 죽은 떠돌이 식이라는 사람을,
아무 연고자도 없고 불상하여 마을 청년들이 곽 하나 사서 장사 지내 주었다.
그때 상여를 매어보지 못했던 햇병아리 상두꾼들이라 발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우연히 박영택 형님과 송골산 속에 있는 밭 둘러보고 오다가,
마침 가지고간 술이 있어 한 잔 붓고 그때를 회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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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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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길이 그리 멀지도 않은데
망각의 시셈에
간혹 귀중한것을 잊고 살때가 많지요.
죽음앞에 경건을 놓칠 수야 없지요.
늘, 건안 하소서.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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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너나 없이 돌아가야 할 흙은 일시적으로는 높이가 다르게 존재할는지 모르지만
결국에 모두가 무의미한 제로의 표고를 지니게 되지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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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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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글뵙습니다
건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