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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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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21회 작성일 2007-03-16 22:37

본문

떠돌다가

      한 관 식

 

 

여인아, 품어다오.

거친 세월, 아우르며 두팔 벌려 품어다오.

이길을 떠돌아, 구비구비 한세상 떠돌아

말 없는 산그림자를 지붕 삼아

쉬어간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나즉히 울어대는 산새는

묻어온 구름을 깃털로 털며

둥지를 찾누나.

혼곤히 잠 들면 고향 언덕이 보이겠지.

인생이 가련하다고

흐르는 강물이 뒤돌아 보며 굽이치진 않을것이야.

가자. 잎지는 세상 머리에 이고 가자.

눈 뜨고 아침마저 휘청거리면

차라리 고개 숙여 손짓하는

그런 안개낀 날도 기대된다네.

끝끝내 말 없는 내가

깜빡이는 등불 찾아 떠돈다오.

여인아. 아! 살냄새 흥건한

내무덤을, 짧아도 좋을 하루에

아늑함으로 단장해다오.

나 이대로 굳은살처럼 버림받고 싶나니.

그렇게 해주는것조차도 버림 받았기에

견딜만한 자유로움이 아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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