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사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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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사 봉
/윤 기 태
나 홀로 국사봉에 오른다
국사봉 초입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총소리가 천지를
뒤 흔들 듯 /요란하게 들린다
내 귓전 가까이에서 /금방이라도
총알이 /나에게 날아 올 것 같은 /
불길한 예감마저 든다
가만히 귀 기울려 보니/ 근처 신병
훈련소에서 /사격 연습 중 울리는/
총소리라 안도의 한 숨을 쉰다
며 칠전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초병
에게 피살된 화면이 /순간 내 뇌리를
스쳐 /신경이 예민해진 탓일까
산행을 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남북통일만 되었어도/ 젊고 유능한
대한의 젊은이들이 /불볕더위에 저렇게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옴이 어찌 된 일일까
내 자식들도 /공군, 해병대를 삼년간
무사히 마치고/ 이제 자기가 갈길을
꿋꿋이 가고 있음은 /천만 다행으로
여겨진다
오늘따라 /산을 찾는 사람이 보이지
않음이/ 나 자신을 울적 하게 한다
비온 탓인가 보다
홀로 산길을 걷든데/ 순간 소름이
끼치는게 아닌가/ 발밑을 보니
길 가장 자리에 /두꺼비 녀석이 불퉁하게
튀어나온/ 커다란 눈을 깜박 거리고
있지않은가 /비가 많이 올려나 보다
계속 걸음을 재촉하니/ 이번엔 흰나비
한 쌍이 외로운/ 나 홀로 산행에 길동무가
되어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나비들과 함께하니/ 외로움이 덜하네
정상에 다 달으니/ 잡초가 무성이 우거진
속에 간간이 피어있는 /샛노란 산나리꽃을
보니 /산행으로 지친 피로가/ 함꺼번에
사라지네
정상을 올라 산천을 내려다보니 짙은
안개가 자욱이 깔려/ 지척을 분간 할 수가
없구나
정상에 뭇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면서
쌓아둔 탑에/ 탑돌아를 하면서 /대한민국 하늘은
지금 짙은 먹구름이 /잔뜩 가리워져 /숨도 크게
못 쉬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 편에서 /훈풍이 불어와/ 짙게 낀
먹구름을 /날려 보내 주시라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원을 드리고/ 하산을 재촉 한다.
***국사봉은 경상남도 진주시 8경 중 하나인 월아산
과 마주한 산이름이며 해발은 471m로 진주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오르는 산입니다, 왕복 산행시간은 3시간(7.4km)****
/윤 기 태
나 홀로 국사봉에 오른다
국사봉 초입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총소리가 천지를
뒤 흔들 듯 /요란하게 들린다
내 귓전 가까이에서 /금방이라도
총알이 /나에게 날아 올 것 같은 /
불길한 예감마저 든다
가만히 귀 기울려 보니/ 근처 신병
훈련소에서 /사격 연습 중 울리는/
총소리라 안도의 한 숨을 쉰다
며 칠전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초병
에게 피살된 화면이 /순간 내 뇌리를
스쳐 /신경이 예민해진 탓일까
산행을 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남북통일만 되었어도/ 젊고 유능한
대한의 젊은이들이 /불볕더위에 저렇게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옴이 어찌 된 일일까
내 자식들도 /공군, 해병대를 삼년간
무사히 마치고/ 이제 자기가 갈길을
꿋꿋이 가고 있음은 /천만 다행으로
여겨진다
오늘따라 /산을 찾는 사람이 보이지
않음이/ 나 자신을 울적 하게 한다
비온 탓인가 보다
홀로 산길을 걷든데/ 순간 소름이
끼치는게 아닌가/ 발밑을 보니
길 가장 자리에 /두꺼비 녀석이 불퉁하게
튀어나온/ 커다란 눈을 깜박 거리고
있지않은가 /비가 많이 올려나 보다
계속 걸음을 재촉하니/ 이번엔 흰나비
한 쌍이 외로운/ 나 홀로 산행에 길동무가
되어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나비들과 함께하니/ 외로움이 덜하네
정상에 다 달으니/ 잡초가 무성이 우거진
속에 간간이 피어있는 /샛노란 산나리꽃을
보니 /산행으로 지친 피로가/ 함꺼번에
사라지네
정상을 올라 산천을 내려다보니 짙은
안개가 자욱이 깔려/ 지척을 분간 할 수가
없구나
정상에 뭇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면서
쌓아둔 탑에/ 탑돌아를 하면서 /대한민국 하늘은
지금 짙은 먹구름이 /잔뜩 가리워져 /숨도 크게
못 쉬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 편에서 /훈풍이 불어와/ 짙게 낀
먹구름을 /날려 보내 주시라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원을 드리고/ 하산을 재촉 한다.
***국사봉은 경상남도 진주시 8경 중 하나인 월아산
과 마주한 산이름이며 해발은 471m로 진주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오르는 산입니다, 왕복 산행시간은 3시간(7.4km)****
추천4
첨부파일
- 국_사_봉.hwp (0byte) 34회 다운로드 | DATE : 2008-08-04 17:18:15
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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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면서 많은 것을 느끼셨네요...^^
나를 떠나 너와 우리모두를 생각하는 선생님의 넓은 마음이 부럽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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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덕에 멋진 구경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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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도 국사봉이 있군요. 제가 사는 임실에도 국사봉이 있거든요. 그곳에 올라서면 섬진강이 잠시 쉬어가는 옥정호가 있는데........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풍경속에 쉬어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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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오르는 길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