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고운 가을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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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고운 가을전어
윤 기 태
초가을이 되면 우리네 미각을
돋구어 주는 가을 전어 생각이
난다
은빛고운 매근한 몸매로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쳐 다닐 때는 바다 속도
은빛으로 변하드니
갓 잡아 올린 전어 풀어 놓으니
햇볕 따갑다고 푸드득 푸드득
살려 달라 애원 하네
그 소리 외면하고 주인장 예리한
회 칼로 머리부터 자르드니 은빛비늘
곱게 다듬어
뻬 째로 듬성듬성한 크기로 썰어
붉그스레한 속살 조선 콩 초고추장에
푹 찍어
한 잎 가득 입에 넣어 잘 게 잘 게
씹어보니 가을전어 고소함에 입안이
사르르 녹아 내리네
옛 말에 가을전어 몸속에는 깨가
서 말 들었다 하고 집 나간 며느리
가을전어 고소함에 반해 다시 집을
찾아 오다는 말이 참 인지를 알 것 같네
윤 기 태
초가을이 되면 우리네 미각을
돋구어 주는 가을 전어 생각이
난다
은빛고운 매근한 몸매로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쳐 다닐 때는 바다 속도
은빛으로 변하드니
갓 잡아 올린 전어 풀어 놓으니
햇볕 따갑다고 푸드득 푸드득
살려 달라 애원 하네
그 소리 외면하고 주인장 예리한
회 칼로 머리부터 자르드니 은빛비늘
곱게 다듬어
뻬 째로 듬성듬성한 크기로 썰어
붉그스레한 속살 조선 콩 초고추장에
푹 찍어
한 잎 가득 입에 넣어 잘 게 잘 게
씹어보니 가을전어 고소함에 입안이
사르르 녹아 내리네
옛 말에 가을전어 몸속에는 깨가
서 말 들었다 하고 집 나간 며느리
가을전어 고소함에 반해 다시 집을
찾아 오다는 말이 참 인지를 알 것 같네
추천4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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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주막에서
희끗희끗 쉬어가는 벗들과
남은 인생을 논하며
전어회무침과 막걸리 대접에 푹 빠져 보고싶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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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군침이 돕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그 맛을
언제 볼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시상으로 나마 흠씬 즐기고 갑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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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전어는 회로, 가을전어는 구이용으로....
남해안전어와 구별되는 전어는 아가미 옆에 검은 점이 있으면 남해안 전어...
전어는 남해안 전어가 맜있지요,...
바다를 수놓는 전어떼를 기억하며 감상하다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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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가을 전어 노래 듣고
집나간 며느리 돌아 오겠네요
문학제에서 만나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