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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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13회 작성일 2008-05-03 14:05본문
<흰 머리>
김혜련
보리밭도 가려움을 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보리밭의 찬 흙도
보리싹이 나올 무렵
지독한 가려움에 시달리며
불면의 밤을 보낸다.
시간의 까만 속살이
특유의 윤기를 더할 무렵
보리싹같은 흰 머리가
단단한 두피를 뚫고 돋아난다.
보리 싹이 돋아난 두피
입김같은 두런거림 속에서
밤새 잠 한 숨 못 자고
새벽을 맞이한다.
김혜련
보리밭도 가려움을 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보리밭의 찬 흙도
보리싹이 나올 무렵
지독한 가려움에 시달리며
불면의 밤을 보낸다.
시간의 까만 속살이
특유의 윤기를 더할 무렵
보리싹같은 흰 머리가
단단한 두피를 뚫고 돋아난다.
보리 싹이 돋아난 두피
입김같은 두런거림 속에서
밤새 잠 한 숨 못 자고
새벽을 맞이한다.
추천3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즘은 잠을 이루지 못한답니다. 이유는 머리가 가려워서 미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자주 감는데도 머리가 그렇게 가렵습니다. 놀랍게도 가려운 부분을 거울로 비춰보면 어김없이 흰머리가 보리삭처럼 돋아있습니다. 희니머리가 나려고 그토록 검리가 가렵다는 것입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너무 솔직한 것 같아 오히려 겁이 납니다.
보리와 흰머리의 상관관계...
나이가 들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되지만, 그러나 여성 분들에게는 힘든 일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잘 뵈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 고생이 많습니다
그래도 애써 숨기려 하지마세요
자연 그대로 받아 들이는것이 좋을 듯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엄윤성 님, 허혜자 님, 금동건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의 흐름 그것이 자연의 이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