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과 나 그리고 매화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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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3,098회 작성일 2012-01-03 23:17본문
* 바람과 나 그리고 매화꽃 *
정유성 {별은 선랑} 2011 12/27 초롱불의날
오늘은 음력 12월 3 양력 12월 27일 초롱불의날
나는 쓸쓸히 걷고 있다
답배 한 개피 입에 물고
길게 들이키고 길게 내뱉는다
길게 내뱉어진 연기가 꽃이 되어
김{金}이 모란모란 꽃웃는다
겨울 땀과 같이 꽃 웃는 김이
어느새 불어온 겨울바람에
휘날려 사라진다
그 얄밉지만 시원한 바람을 향해 시선을 옮긴다
바람이 시작되는 곳 그곳에
크게 빛나는 밝음이 있었다
초승달이다
초승과 반달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나
그러나 그때 떠있던 초승달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초승달을 향해 간다 무작정 따라간다
초승달에 끌려가던 나는
갑자기 김현식의 노래가 입가에서 나직이 흘러나온다
<세끼 손가락 걸며 영원 하자던 그대는 지금 어디에
그대를 하랑하며 잊여야 하는 내 마음 너무 아파요~~~>
내 마음속의 짓궂은 바람이 왜 하필 <세끼손가락을 걸며>를
부르게 하였는지는 모르나 아무튼 흥얼대며 걸었다
꽃 웃던 김{金}이 처음 하늬바람 때문에 시작된 연을 따라
초승달의 큰{泰} 빛남{熙} 을 쫒아
그렇게 처음 바람이 시킨 대로 모든 과정을 순정을 다 바쳐 마치 꿈속을 걷듯
그렇게 길을 걸었다
그런데 그 길에
가던 길을 멈춰 버리게 한 나의 이상형{향}의 여인을 발견하곤
그 자리에서 그만 얼어버렸다
추어서 언 것이 아닌 너무 밝게 빛나서 그 빛에 얼어버린 나
그 여인에게 삷며시 다가가 이번엔 세끼 손가락 대신
약지를& 내밀며 다신 떠나지 말아달라고 약속을 하며
그 여인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김도향의 <매화꽃 가지에 걸린 둥근 달>
<한 순간 꿈이 아닌가! 수십 년 지난 이 세월이 매화꽃 가지에 걸린 초승달처럼 느껴지네
바람결에 흩날린 꽃잎이여라~~~>를
흥얼거리며 휘파람을 불며 한 동안 놀며 하랑하며
처음 겨울바람이 시킨 데로 여기까지 왔다.
와서 보아하니 정말 꿈이 아닌가! 이 세월이 ...
꿈속의 꿈
꿈속에 살며
과정과정들을 연속된 순정으로 살아온 나
이렇게 오늘 바람이 처음 시킨 과정을 밟아
한떨기 매화를 만나서 하랑하며 즐거워한다
마치 날개 다친 휘파람새가 그토록 찾던 매화꽃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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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아마도 시는 종합예술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슴으로,눈으로,상상으로,또 과거와 미래로
마치 한폭의 수채화, 도양화를 감상하듯 ,
마음은 무한한 미지의 들판을 향해 달려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새해에는 더욱 아름다운 예술詩를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