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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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009-10-20 10:08본문
개와 밥
그믐밤 개가 운다
무엇이 두려워서
무엇이 서러워서
달빛을 소리 내어 가른다
놀란 아이가 운다
설은 잠
낮에 들은 무서운 이야기
어미는 제 젖을 재갈처럼 물린다
밥은 얼마나 고고한 것인가
마지못해 나도 창밖으로 뼈다귀 몇 내 던졌다
그믐밤 개가 운다
무엇이 두려워서
무엇이 서러워서
달빛을 소리 내어 가른다
놀란 아이가 운다
설은 잠
낮에 들은 무서운 이야기
어미는 제 젖을 재갈처럼 물린다
밥은 얼마나 고고한 것인가
마지못해 나도 창밖으로 뼈다귀 몇 내 던졌다
추천7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은 사람이나 개에게 모두 고고한
좋은 詩 < 개와 밥 >
잘 감상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일용할 양식이라 해야 하나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진우님의 댓글
김진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식이 풍부한 요즘엔 자칫 음식을 버리기 쉬운데
기아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건강 하소서!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어야 밥 주지....
밥 달라고 아무리 울어도 들은척도 않는 메마른 세상
울다 울다
소리 낼 수 없을 만큼 울다.
지쳐가는 세상이죠.
좋은 글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