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61회 작성일 2013-04-27 16:23본문
자연의 순리를 배우며
윤 기태
새벽부터 창대 같은 비가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데
남강 변으로 걸어서 출근을 한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남강물이 꾸중 물과 맑은 물이
한데 어울려 넘실대며 흘러간다
그 위 흰 두루미 한 쌍 저공 비행으로 먹이를 잽싸게
낚아챈다
비를 맞은 나무잎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저 건너
숲속에 이름 모를 새들의 합창 소리가 은은히 귓전에
맴도는데
비를 흠뻑 맞은 까치녀석 까~깍 거리며 분주히 이곳저곳'날아
다니고
이렇게 맑은 남강 물이 몇 백리 흘러흘러 저 넓은 바다로
가겠지
바다는 정말 가슴이 넓은가 봐
이곳저곳에서 흘러 들어오는 맑음 물 더러운 물 가리지 않고
모두다 가슴으로 다 받아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어디 우리네 삶은 어떠한가
고운사람 미운사람 구분하여 마음에 더는 사람끼리만
어울리지 않는가
우리도 바닷물의 넓은 포용력을 배워 미운사람도 보듬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갔으면 참 좋으련만,...
2013년 사월에
추천0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각박한 세상에 저 푸른 바다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고운시 보면서
연꽃을 떠올려봅니다
아무리 지저분한물도 맑은 향을 걸러내는 자연의 이치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이 되길 빌어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셨어 고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뵈오며
오랫만에 고향에 오듯...
차츰
자주 뵙기로 하며
인사로 대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