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님 문학관을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07회 작성일 2013-04-27 17:14본문
박경리 선생님 문학관을 다녀와서
윤 기태
통영에 우연한 길에 들렸다가 산양면 우회도로를 따라 가는데
도로옆에 박경리 문학관 안내판이 눈에 뛴다
순간,, 꼭 한 번 들려 그분의 생전 작품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다
문학관 입구에 들어서니 박경리 선생의 생전 웃음 띤 얼굴이 나를
반긴다
1926년부터 10주년 주기로 2008년 작고 당시까지의 각종 문학 할동
의 진면목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사실 생전에는 그분의 작품 김약국의 딸들 ,토지를 통해 그분을 만나
볼수 밖에 없었다
문학관에 와보니 그야말로 통영의 딸 박경리 선생의 생전의 발자취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생전에 집필 하셨던 육필 원고하며 그 당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으셨던 그분의 훌륭한 업적이 그리 커지도 않은 조그만
문학관에 일목요연 하게 정리를 해두어 평소 문학을 아끼는 문학도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아주 값진 체험 이었다
다음은 문학관을 나와 박경리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러 안내판을 따라
약 10여분 오르니 가는 도중 그 분의 생전 발자취가 곳곳에 묻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묘소를 오르는 중 예쁘게 피어있는 여름 꽃들이 참배객들에게 활짝웃으며
맞이해 준다
각종 기념 석에 아로 새겨둔 주옥 같은 진리의 글들이 한 여름 더위를
잊게해 준다
묘소에 다 달아 다시 한 번 놀랜다 너무 평범 하고 일반인들 무덤 그
자체에 놀랐다 오를 땐 다른 사람 묘소 보다는 화려 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건만 그것은 한 갓 기우에 그치고 말았다
이 무덤을 보면서 그 분의 생전 오직 문학만을 위해서 살아오신 분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아주 유익한 시간 이였다
참배를 마치고 묘소 밑 의자에 앉아 앞을 바라보니 통영 앞바다에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고/ 바다 위 고깃배들 한가로움을 더하는구나
이미 고인이 되신 박경리 선생님은 가시었지만 결콕 가시지 아니
하였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님의 흔적이 남아 숨 쉴 것입니다
고이 잠드소서, 평안 하옵소서
壬辰年 유월 夏節에
추천0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전 문단에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행복하다.라는
유고집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하동 최진사댁에서 바라본 섬진강이 어련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