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속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27회 작성일 2010-05-19 21:20본문
5월 속으로
당신은 푸른 녹음을 안고
오월로 걸어갑니다.
종종 걸음으로
어린애처럼 가끔 뒤돌아 보다
펄쩍 뛰어 오월 속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을 잡지 못한 그날도
오월이었습니다.
당신이 사라진 오월은
벌써 옷을 갈아입고
난 화장 지운 낮선 여자에 놀라 듯
당신이 걸어 간 오월에
놀랄 뿐입니다.
오월이면 당신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로 살고 싶다고
쇼윈도 앞을 찾아 걸었지요.
당신이 사라진 오월에
나는 기다립니다.
당신은 오월처럼 사라지고
나는 또 다른 오월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바라 던 오월은
그저 떠나기 좋은 계절 이었지만
저의 오월은
기다림에 지쳐 있습니다.
오월이면
당신을 위해 준비한 꽃무늬 셔츠를
아직 입어 보지 못했지만
서서히 숨죽여 빛 바래는 오월처럼
기다리다 지쳐
내 추억 하나 서서히 빛바래 갑니다.
당신은 푸른 녹음을 안고
오월로 걸어갑니다.
종종 걸음으로
어린애처럼 가끔 뒤돌아 보다
펄쩍 뛰어 오월 속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을 잡지 못한 그날도
오월이었습니다.
당신이 사라진 오월은
벌써 옷을 갈아입고
난 화장 지운 낮선 여자에 놀라 듯
당신이 걸어 간 오월에
놀랄 뿐입니다.
오월이면 당신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로 살고 싶다고
쇼윈도 앞을 찾아 걸었지요.
당신이 사라진 오월에
나는 기다립니다.
당신은 오월처럼 사라지고
나는 또 다른 오월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바라 던 오월은
그저 떠나기 좋은 계절 이었지만
저의 오월은
기다림에 지쳐 있습니다.
오월이면
당신을 위해 준비한 꽃무늬 셔츠를
아직 입어 보지 못했지만
서서히 숨죽여 빛 바래는 오월처럼
기다리다 지쳐
내 추억 하나 서서히 빛바래 갑니다.
추천5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이 중순을 넘어 섭니다
푸르름의 활력으로
만인의 가슴에 희망을 새겨준 오월
이제, 세월따라
성숙해 갑니다.
김진우님의 댓글
김진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의 추억 속에 머물다 저의 추억도 꺼내 봅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의 여왕이
월계관을 벗어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