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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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94회 작성일 2010-08-22 16:27본문
날치
섣달 그믐 바다
날개를 단
날치들이 하늘을 난다.
서툴게 뛰어 오르려니
뚝뚝 떨어지는 물기가
비처럼 바다에 떨어져 내린다.
쏟아지는 달빛에
가려운 날개를 쓰다듬고
하늘로 기어 오르면
바다는 온 통 은빛
하늘은 날치무리로
달마저 가리운다.
뚝뚝 떨어지는 날치
바다를 떠난 형벌을 받아
하나 둘 씩 바다에 엎어진다.
이카루스의 마지막 비행처럼
그들은 바다에 편히 잠든다.
또 다른 그믐달이 떠 오르면
바다 속 남은날치들이
오늘처럼 날아든다.
마지막 숨을 죽인
하루살이가 불속으로 모이듯
마지막 남은 사람들도
삶 속에 마음을 던져
잠시라도
날치처럼 은빛 세상을 만든다.
섣달 그믐달이 뜨는
오늘처럼.
학명 Prognichthys agoo. 몸길이 35cm이고 해양의 상층부를 무리지어 다니며 수면 2m 높이를 400m에 걸쳐 날기도 하는 동갈치목 날치과 바닷물고기. flying fish (영어) 학명 Prognichthys agoo. 몸길이 35cm이고 해양의 상층부를 무리지어 다니며 수면 2m 높이를 400m에 걸쳐 날기도 하는 동갈치목 날치과 바닷물고기.
섣달 그믐 바다
날개를 단
날치들이 하늘을 난다.
서툴게 뛰어 오르려니
뚝뚝 떨어지는 물기가
비처럼 바다에 떨어져 내린다.
쏟아지는 달빛에
가려운 날개를 쓰다듬고
하늘로 기어 오르면
바다는 온 통 은빛
하늘은 날치무리로
달마저 가리운다.
뚝뚝 떨어지는 날치
바다를 떠난 형벌을 받아
하나 둘 씩 바다에 엎어진다.
이카루스의 마지막 비행처럼
그들은 바다에 편히 잠든다.
또 다른 그믐달이 떠 오르면
바다 속 남은날치들이
오늘처럼 날아든다.
마지막 숨을 죽인
하루살이가 불속으로 모이듯
마지막 남은 사람들도
삶 속에 마음을 던져
잠시라도
날치처럼 은빛 세상을 만든다.
섣달 그믐달이 뜨는
오늘처럼.
학명 Prognichthys agoo. 몸길이 35cm이고 해양의 상층부를 무리지어 다니며 수면 2m 높이를 400m에 걸쳐 날기도 하는 동갈치목 날치과 바닷물고기. flying fish (영어) 학명 Prognichthys agoo. 몸길이 35cm이고 해양의 상층부를 무리지어 다니며 수면 2m 높이를 400m에 걸쳐 날기도 하는 동갈치목 날치과 바닷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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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날치란 고기가 바다에서 솟구쳐오르며 날으는 모습
그 비상의 세계로 살고싶습니다.******정재철 시인님 깊이 감상했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치들의 비상하는 의미가
가슴으로 부터 솟아 오르는
의분을 낳게 합니다.
시향을 즐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