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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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05회 작성일 2010-02-05 14:34본문
장례식장
처음 들어 본
시골의 마을에
죽음이 내려앉았다.
사람 사는 곳
적당히 떨어진 데
장례식장 간판이
죽음처럼 서 있다.
칸칸을 차지한 죽음
각기 다른 설움으로
산자들을 불러 모은다.
맑디 맑은 소주잔은
산자들의 입을 통해 사라지고
희뿌연 담배연기들은
죽은 자를 향해
날아간다.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갈 시간
한 사람을 위해
마지막 울음을 뒤로하고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떠나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름 모를
어느 시골
장례식장에서.
처음 들어 본
시골의 마을에
죽음이 내려앉았다.
사람 사는 곳
적당히 떨어진 데
장례식장 간판이
죽음처럼 서 있다.
칸칸을 차지한 죽음
각기 다른 설움으로
산자들을 불러 모은다.
맑디 맑은 소주잔은
산자들의 입을 통해 사라지고
희뿌연 담배연기들은
죽은 자를 향해
날아간다.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갈 시간
한 사람을 위해
마지막 울음을 뒤로하고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떠나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름 모를
어느 시골
장례식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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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례식장의 풍경을 잘 표현 하신 것 같습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ㅡㅡㅡ
슬퍼하기도 하고 축하하기도 하는곳~
장소는 같고, 이유는 다르지만
삶과 죽음이,
슬품과 기쁨이 공존하듯
남자와 여자가 있고
떠난자와 떠날자가 공존하는
민물과 짠물이 교차하는 풍천같은 곳~~~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삶과 죽음의 희비에
많이 생각들이 오가지요
주신글에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