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19회 작성일 2010-09-20 10:18본문
혼자 하는 말
소우(小雨)/김성현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은 가슴이다.
아침마다 샤워를 하고 세수를 하고
사십 수 년을 거울을 들여다 보아도
속을 알 수 없다.
이놈의 좁은 속아지
뒤집어도, 흔들어도
빛조차 들여놓지 못하는 은밀한 비겁함…
세상에서 가장 넓은 것은 가슴이다.
생명으로도 다 채울 수 없는 공허한 넓음
사랑으로 비고
욕심으로 비고
욕망으로 비고…
채우기보다 오히려 비어만 가는 못된 가슴은
지도를 그릴 수도 없다.
사방이 툭 트여 오히려 답답한…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것은 가슴이다.
넘어져 깨진 아물지 못한 상처에
다시 박힌 가시 채 빼내기도 전에
하루 해 저문 석양에 미움이 곰삭은 미소를 짓는다.
포기하지 못할 것은 차라리 잊어버리자.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듯
매일 반복되는 기억이 있다면
차라리 그 아픔은 묻어버리자.
훗날 그 곳에 내 남은 숨결도 함께하게 하자.
그 때까지는 그 아픔은 차라리 잊어버리자.
2010.9.17
소우(小雨)/김성현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은 가슴이다.
아침마다 샤워를 하고 세수를 하고
사십 수 년을 거울을 들여다 보아도
속을 알 수 없다.
이놈의 좁은 속아지
뒤집어도, 흔들어도
빛조차 들여놓지 못하는 은밀한 비겁함…
세상에서 가장 넓은 것은 가슴이다.
생명으로도 다 채울 수 없는 공허한 넓음
사랑으로 비고
욕심으로 비고
욕망으로 비고…
채우기보다 오히려 비어만 가는 못된 가슴은
지도를 그릴 수도 없다.
사방이 툭 트여 오히려 답답한…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것은 가슴이다.
넘어져 깨진 아물지 못한 상처에
다시 박힌 가시 채 빼내기도 전에
하루 해 저문 석양에 미움이 곰삭은 미소를 짓는다.
포기하지 못할 것은 차라리 잊어버리자.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듯
매일 반복되는 기억이 있다면
차라리 그 아픔은 묻어버리자.
훗날 그 곳에 내 남은 숨결도 함께하게 하자.
그 때까지는 그 아픔은 차라리 잊어버리자.
2010.9.17
추천10
댓글목록
오세주님의 댓글
오세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들의 삶에 이정표가 그려집니다.
허나, 살아가는 정은 세월이 흘러도 공감합니다.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십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의선.!
일상속에서 느끼고 세월속에서 체험한 인생여정을
그림그리듯 가을 고스모스 언약함으로 읊어내는 시향에 잠시젖어봅니다.
좋은 작품 많이 발표하여 즐거움을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가을이 다 가기전에,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하며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가늠 할 수조차 없는 가슴,
가슴으로 끄덕이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