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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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056회 작성일 2011-05-19 17:10본문
그림움
효천(曉泉) 김성현
술 한잔에
이성은 마비되고
감성만 남아
당신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보고 싶다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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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조약돌처럼
십만 년을 닳고 또 닳아
조각 중에 전체가 되어도
고개 숙여 가만가만 걸을 때
입 밖에 내어 볼 참 보고 싶다는 그 말…
어느 맑은 청구름 아래
손수건 한 장 머리에 얹고
적셔흐른 땀 훔쳐내며
그래,
이제야 정제된
보고 싶다는 태양 같은 한마디…
두 걸음을 걸을 때마다
한 걸음을 빚지는
마르세이유 옛항구
돗단배 어지러운 언덕길에서
휴대전화 거리만큼
멀리 있는 그대에게
피부에 와 닿는
올리브 빛깔같은 애매함으로
혼자 배어내어볼 그 말,
그대가 정말 보고싶다는
그 단 한마디…
2011.05.12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추천1
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가 보고싶다는 그 단 한마디...
저 또한 그렇게도 보고싶지만 아직 볼 수 없는 단 한 사람이 있지요.
님의 글을 읽다가 다시 그녀에게 마음속으로 간절히 말해봅니다.
보고싶다고 그 단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