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는 나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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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95회 작성일 2017-10-19 20:44본문
詩는 나의 연인
손근호
손근호
세상이 죽은 듯이 잠을 잘 때
가만히 그대를 깨운다
눈비비고 기다린 시간
우리들의 시간이 문을 연다
어루만지고, 품에 끼우고
다리로 감싸보고, 키스를 한다
그대와 나는 어떤 이름이라도 좋을
무인도에 살며시 앉기도 하고
어떤 정원에 앉아 대화를 한다
타인이 없는 조용한 이 시간에.
가만히 그대를 깨운다
눈비비고 기다린 시간
우리들의 시간이 문을 연다
어루만지고, 품에 끼우고
다리로 감싸보고, 키스를 한다
그대와 나는 어떤 이름이라도 좋을
무인도에 살며시 앉기도 하고
어떤 정원에 앉아 대화를 한다
타인이 없는 조용한 이 시간에.
시집 월미도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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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는 그리합니다
분명 화자와의 긴밀한 만남,
이름 없는, 그림자 없는 그대를 품고 뒹구는 사색의 귀한 시간이지요
그대 하나를 얻기위하여 둥근 기억속으로 뛰어들고,
창공의 별 바라보며 그리움의 숲을 들락거리면서 빛나는 어휘를 낚아 채곤 하지요
주고 받는 밀어 속에서 상큼한 그녀를 다시금 생각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가는 악기가
즉 피아노,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보이지않는 언어와 사물의 대화이듯
시또한
시인과 언어의
사랑의 합일의 결실이 시가 탄생이 됩니다
어느때는 하염없는
시인의 끝없는 짝사랑같고, 더 없는 연인같고
자식같지만 이면에
결국 생의 사랑이
언어의 시어를 불러모아
열정이라는 꽃이 시를 불태우고 있지요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이내빈님의 댓글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