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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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88회 작성일 2010-10-11 19:08본문
억새 산행
/윤 기 태
저물어 가는 가을을 붙잡고져
신불산 억새 산행을 나선다
가을 바람을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안에서 차창 밖을 내다보니
가을을 먼저 맞이한 벚나무 잎 노랗게
물들어 한 잎 두 잎 갈바람에 떨어지고
황금들녘 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농부의
손 길을 기다리네
대형 중장비가 휴일도 잊은채 고속도로
확장공사에 커다란 강철 팔을 길게 내 뻗어
흙더미 돌더미를 내리 찍으니 태산준령이
순식간에 없어지네
한 참을 달려 지방도에 접어드니
구불구불 이산저산 모퉁이 돌고돌아
길가 시냇물 졸졸졸 가을노래부르고
잘 익은 감 주렁주렁 가을을 공중에
매달아 놓은 듯 아쉬움만 더하네
신불산 초입에 들어서니 한 여름
푸르디 푸른 잎 엷은 단풍으로 물들임
시작되고 계곡 물소리 좔좔좔
신선한 맑은공기 내 폐 부 깊숙이 빨아
넣으니 등산에 지친 피로 한 순간에
없어지네
비탈진 산길을 오르고 또 올라 신불산에
당도하니 억새가 가을 햇살에 은빛머리
휘날리며 나를 오라 손짓 하네
간간이 피어있는 구절초 향기가
코 끝에 닿으니 어찌나 감미로운지
억새보려 오신손님 억새밭에 파묻히니
검은머리 은빛머리 할머니와 손자같네
저물어 가는 가을 억새를 보노라니
우리네 인간사 생노병사가 생각나네
2010년10월10일 신불산
신불산: 가지산 도립공원과 영남 알프스
산군중 가지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산
해발1,207미터로 가을이면 억새로 산꾼들을
유혹하고 신불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태화강 줄기따라 울산광역시를 조망할 수 있음
/윤 기 태
저물어 가는 가을을 붙잡고져
신불산 억새 산행을 나선다
가을 바람을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안에서 차창 밖을 내다보니
가을을 먼저 맞이한 벚나무 잎 노랗게
물들어 한 잎 두 잎 갈바람에 떨어지고
황금들녘 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농부의
손 길을 기다리네
대형 중장비가 휴일도 잊은채 고속도로
확장공사에 커다란 강철 팔을 길게 내 뻗어
흙더미 돌더미를 내리 찍으니 태산준령이
순식간에 없어지네
한 참을 달려 지방도에 접어드니
구불구불 이산저산 모퉁이 돌고돌아
길가 시냇물 졸졸졸 가을노래부르고
잘 익은 감 주렁주렁 가을을 공중에
매달아 놓은 듯 아쉬움만 더하네
신불산 초입에 들어서니 한 여름
푸르디 푸른 잎 엷은 단풍으로 물들임
시작되고 계곡 물소리 좔좔좔
신선한 맑은공기 내 폐 부 깊숙이 빨아
넣으니 등산에 지친 피로 한 순간에
없어지네
비탈진 산길을 오르고 또 올라 신불산에
당도하니 억새가 가을 햇살에 은빛머리
휘날리며 나를 오라 손짓 하네
간간이 피어있는 구절초 향기가
코 끝에 닿으니 어찌나 감미로운지
억새보려 오신손님 억새밭에 파묻히니
검은머리 은빛머리 할머니와 손자같네
저물어 가는 가을 억새를 보노라니
우리네 인간사 생노병사가 생각나네
2010년10월10일 신불산
신불산: 가지산 도립공원과 영남 알프스
산군중 가지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산
해발1,207미터로 가을이면 억새로 산꾼들을
유혹하고 신불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태화강 줄기따라 울산광역시를 조망할 수 있음
추천7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영남의 알프스 억새풀 따라
제약산도 즐겁고 사자평에도 다녀 와야죠,******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따라 아름다운 가을 풍경
즐감하였습니다
신선이 된 느낌입니다
태산준령을 찍고 깎으니
한 편 마음 아픕니다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등산을 즐기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이 한창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는 때이지요
눈에 선 합니다.
황홀한 가을의 품위가 물들어 있는
그 곳에 달려가고 싶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