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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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696회 작성일 2010-04-26 10:22본문
中 亮 / 윤 기 태
봄햇살이 너무좋아 오후 늦게
초록들녘을 거닌다
작은 시냇가 물소리 봄햇살받아
졸졸졸 노래 부르며 흐르고
잿두루미 녀석 먹잇감 찾느라
긴목 쭉빼고 사방을 두리번
거리고
저수지 가장자리 강태공 낚싯대
길게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지 고기를 낚는지
한가로와 보이고
저수지 한 가운데 청둥오리 부부
봄바람에 일렁이는 물위에
망중한을 즐기고
저 먼 산중턱 배나무 꽃이 하얀 쌀밥
한 가득 차려놓고 벌떼 손님 기다리고
무논 고랑마다 간밤에 내린 비가 한 가득
농부손길 기다리고
청보리밭 아낙네 긴창모자 눌러쓰고
무엇인가 조심스레 정성을 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잠시나마 초록색으로 옷갈아 입은
들녁에 내모든 것을 맡게보니
내 마음도 초록색으로 변한 양
싱그럽기만 하구나
2010년4월23일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햇살처럼 따사로운 봄이
이제 성숙해 갑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기태 시인님 반갑습니다.
봄의 정취 느끼며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봄을 노래하는 윤기태 시인님의 마음에 동참하며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모든 것을 잊고 그런 푸르름에 젖어 보고 싶습니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맘껏 누리다 돌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현님의 댓글
김성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읽기만 했는데도 같이 파래지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의 계절이 성큼 다가 왔네요...
푸르디 푸른 인생도 자연과 더불어 같이 가야겠지요..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들 건강하시죠?
바쁘다는 핑게로 자주 뵙옵지
못해 송구 합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고 삶의
향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늘 건안 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기태 시인님 안녕하시죠!
초록들녘 저도 행복한 마음으로 거닐다 갑니다.
늘 건안하세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두빛으로 물드기 시작하는
산하가 너무 풋풋하여
열아홉 처녀가 되어 보았습니다.